호랑이와 메아리 - 우리나라 그림동화 2
이 책은 옛이야기 형식의 창작동화이다. 사나운 호랑이가 어흥 하고 크게 소리를 치자 반대편 산에서 똑같이 울려오는 소리를 듣고 그게 메아리인 줄도 모르고 겁을 먹는다. 남에게 베풀면 베푼 만큼 돌아온다는 옛 선인들의 말처럼 내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상대의 모습도 달라진다는 교훈을 전하고 있다.
글쓴이 정채봉은 「오세암」으로 많이 알려져 있으며, 작은 철학이 있는 글로 잔잔한 감동을 주는 작가이다. 수묵담채화의 그림은 옛 병풍그림을 보는 듯한 느낌을 주어서 옛이야기의 느낌을 나름대로 살려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