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소설
사랑한다고 말은 못 했지만…… 세상에서 가장 소ㆍ중ㆍ했ㆍ던ㆍ순ㆍ간
신예 이한 감독, 최고의 청춘 스타인 차태현, 이은주, 손예진이 열연한 동명 영화 <연애소설>을 소설로 만난다!
어느 날 우연히 친구가 된 세 사람에게 다가온 애틋한 사랑 이야기.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지환의 카메라 속으로 불쑥 두 여자가 들어온다. 수인과 경희, 닮은 듯 다른 두 사람은 단짝친구이다. 수인에게 첫 눈에 반한 지환은 용기 내어 자신의 마음을 고백해 보지만 정중히 거절당한다. 하지만 그녀들과의 인연을 놓칠 수 없었던 지환은 친구가 되자고 제안하고, 이를 계기로 세 사람은 친구 사이로 발전한다.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순간들이라 여기며 함께 어울리던 그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그들에게 낯선 감정들이 찾아온다. 사랑과 우정 사이에서 서로가 혼란스러워할 때쯤 경희와 수인은 지환에게 불편해졌다는 말만 남긴 채 떠나 버린다.
5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두 사람이 떠나버렸다는 사실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고 힘들어하던 지환, 그리고 그에게 배달되는 의문의 편지들. 지환은 발신인 표시가 없는 편지들 속에서 경희와 수인을 느낀다. 그는 슬프지만 소중했던 기억 속의 두 친구들을 떠올리며 오랜 설렘으로 다시 그녀들을 찾아 나선다. 그리고 수인과 경희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아름답지만 슬픈 비밀을 마주하게 되는데…….
서툴고 낯설지만 사랑이라는 미묘한 감정에 휩싸였던 5년 전 이야기를 씨줄로 삼고, 뜻하지 않은 이별 후 슬픈 사랑의 기억을 찾아가는 과정을 날줄로 삼아 세 남녀의 만남과 사랑, 이별과 추억의 이야기를 담은 이 소설엔 아련한 첫사랑처럼 오래도록 여운이 남아 두고두고 떠올려봄직한 예쁜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시나리오를 토대로 한 작품치고는 드물게 문학적 성취도가 뛰어난 소설로 영화, 출판, 음반, 캐릭터 상품 등을 기획단계에서부터 체계적으로 묶어내 시너지 효과를 내는 복합문화상품(0ne Source Multi Use)의 전형적인 사례로 기획된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