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각
오오, 주여! 주의 심판은 정의롭고 움직일 수 없는 것이외다!
이미 몇 세기 동안, 몇 십 세기 동안, 쓸데없이 죽음을 기다리면서 저는 지상(地上)을 방황하고 있다.
지극히 높고 용서 없는 힘이 최초의 골육 살육을 한 저에게 저주를 보내면서, 싸움의 들판에 피투성이가 괸 불구(不具)의 사람들이 죽고, 모성(母性)들이 울고 있는 그 곳으로 인도G한다.
그리하여 저의 고뇌에는 끝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피 흘리는 사람을 볼 때마다, 저는 다시금 땅에 몸을 뻗치고 죽어 가는 손가락으로 모래를 쥐어뜯는 저의 아우를 볼 것이오니……
그리하여 주이 깊게 저는 사람들에게 외칩니다──
잠에서 깨어라! 잠에서 깨어라! 잠에서 깨어라!……
지난 날 러시아의 사회 한면을 볼수 있는 생동한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