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돈미분
코하쓰가 전심으로 들어가려고 하는 이 세계는 끝간데도 알 수 없는 희고 탁한 물결의 저쪽에 있는 혼돈미본의 세계였다.
코하쓰는 높아오는 물결 사이에서 고개를 치켜들어 등 뒤의 물결 사이로 두 사람의 남자가 따라오는 것을 보았다. 카오루는 잠자코 팔을 번갈아 내던지며 헤엄만을 치고 있을 뿐이었고, 카이바라는 전력을 다해 헤엄을 치는 사이 사이에 호통을 쳤다.
잿빛 황홀감에서 흘러나오는 눈물을 뚝뚝 떨어뜨리며 코하쓰는 어디까지나 희고 탁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