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멋대로 해라
단편영화 「셧 앤 시 Shut And See」(97년) 감독, 청소년 대상 웹진 「네가진」(97년)의 최연소 편집장에 이어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연출과) 최연소 입학생인 김현진의 성장 에세이다.
씨네키드 현진이가 본 학교, 어른들, 그리고 아이들 이야기. 우리는 학교에서 행복해지고 싶다! 하고 싶은 게 너무 많지만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우리 아이들. 넌, 꿈이 뭐야라는 질문에 응, 고등학교 졸업하는 거.하는 섬뜩한 대답이 떠도는 학교. 고등학교에 입학한 지 3개월만에 학교를 떠나야 했던 한 소녀가, 몸으로 쓴 가슴 찡한 학교 현장 보고서.
우리 청소년과 학교 이야기, 학교를 뛰쳐나온 뒤 네가진 편집장 시절의 경험, 한 편의 단편영화를 만들기까지, 그리고 영화감독의 꿈을 키우기 위해 영상원에 들어가기까지 지은이의 방황과, 그가 만났던 사람들, 함께 나눴던 이야기, 슬퍼하고 즐거워했던 순간들이 선명하게 드러나 있다.
독자들은 함께 아파하고, 분노하며, 또 통쾌함을 맛보기도 하며 자신의 생활과 꿈을 되짚어볼 수 있을 것이다. 만약 당신이 학교 교사라면 아이들이 이런 생각을 하는구나 느끼며 깜짝 놀랄 수도 있고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 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