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푸른나무에서 출간한 <거꾸로 읽는 책> 6번째 시리즈.
이 책에 실린 열 편의 소설들은 문학작품의 성과, 우리 사회의 핵심적인 양상을 비추는 거울로서 20세기 초반부터 80년대까지 쓰여진 대표적인 단편 선집이다.
80년대 우리 사회의 삶이 고통스러웠던만큼 현실을 반영하는 리얼리즘 소설들이 결코 행복하고 밝은 면만을 보여주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그 반대다. 거기에는 적나라한 폭력과 암울한 우리의 현실이 있는 그대로 그려져 있다. 그래서 이 소설들을 읽으면서 우리는 기쁨보다 먼저 충격과 아픔, 그리고 마음속 깊이 슬픔을 느낄 수도 있다.
그러나 리얼리즘 소설의 특성 자체가 삶의 진상에 스스럼없이 다가서는 진실의 힘을 가지고 있음을 항상 기억해 두어야 한다. 진실을 수용하는 정신의 능력이야말로 인간으로서의 성숙을 말해주는 증거일 것이다.

저자소개

목차

김정한 | 수라도
현기영 | 순이삼촌
윤흥길 | 장마
이범선 | 오발탄
박태순 | 환상에 대하여
황석영 | 삼포 가는 길
조세희 |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윤정모 | 빛
정오상 | 십오방 이야기
방현석 | 내딛는 첫발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