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비의 이혼
루이 12세와 잔 드 프랑스의 역사적인 이혼 사건을 소재로 한 역전과 반전의 법정소설. 일본에서 대중적인 성공을 거둔 작품에게 주어지는 나오키상을 수상했다. 성서의 내용과 인간의 심리를 바탕으로, 남녀의 사랑과 결혼의 함수관계를 추적하고 있다. 결혼은 사랑의 완성인가, 아니면 환상에 불과한 것인가. 이 책에서 저자는 독자들에게 어쩌면 영원히 풀릴 것 같지 않은 질문을 던진다.
국왕의 자리에 앉은 루이 12세는 왕비인 잔 드 프랑스와 이혼할 결심을 하여 로마 교황청에 결혼 무효 신청을 했고, 그 일은 프랑스 전역을 들끓게 만든다. 그러나 변호측 증인까지 원고 쪽으로 돌아선 일방적인 재판에, 왕비는 거대한 권력을 가진 국왕을 상대로 외톨이로 대항한다. 한편, 왕비의 아버지 폭군 루이 11세의 피해자였던 프랑수아는 그런 왕비의 모습을 지켜보다가 부정한 재판에 분노하고, 결국 왕비의 간곡한 변호 신청을 받아들이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