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인종, 선조, 소현세자, 효종, 현종, 경종, 정조, 고종 등 독살설에 휩싸인 조선 왕들의 죽음을 둘러싼 의혹과 실체를 샅샅이 파헤친다. 누가, 왜 왕들을 죽였으며 그것의 여파는 어떠했는지 정사와 야사의 기록을 모두 참고해 입체적으로 추적해 들어간다. 1999년 출간된 「누가 왕을 죽였는가」의 개정판이다.
저자 이덕일은 역사에 가정은 없지만 ‘만약 이랬다면…’하는 생각이 절로 드는 분야 중 하나가 독살설이라고 말한다. 대표적으로 정조가 그렇다. 만약 정조가 10년 만 더 살아 개혁정책이 계속 되었다면 조선의 운명은 바뀌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런 생각을 바탕으로 단순히 왕의 죽음을 둘러싼 미스터리를 추적하는 것만이 아니라 왕을 죽음으로 몬 세력과 역사의 반동에 대한 탐색을 담아 놓았다.
목차
<누가 왕을 죽였는가> 개정판에 부쳐
1. 대윤과 소윤, 그리고 사림파 사이에서(제12대 인종) - 이질 증세와 주다례
폐비 신씨와 두 윤씨 왕후
서른다섯 중년 왕비의 출산
백돌아! 백돌아!
홀로된 첩과 약한 아들을 어찌 보존하겠소
문제의 주다례
1년을 넘기지 못한 임금의 장례식
곤장이 다리보다 더 굵으니
문정왕후를 다시 보겠구나
2. 방계 승통의 콤플렉스와 임진왜란 속에서 (제14대 선조) -중풍과 찹쌀떡
을축년에 하교받은 하성군
누가 적당한가?
선조의 추락, 광해군의 부상
주상의 뜻
어젯밤엔 편히 잤다
반대파 숙청에서 폐모까지
문제의 찹쌀밥
용서해야 할 도리는 없다
사실처럼 굳어진 독살설
3. 현실과 명분의 와중에서(소현세자) - 학질과 의관 이형익
피눈물 흘린 삼전도의 치욕
볼모로 가는 두 형제
명.청이 교체되는 대륙의 한복판에서
부정父情 아닌 부정否定
소현세자 추대 사건의 진상
아담 샬과의 만남
비운의 귀국길
인조에게 쏠린 몇 가지 의혹
원손이 아닌 대군을 후사로 삼겠다
세자 일가의 비극
조선의 좌절, 세자의 좌절
4. 사라진 북벌의 꿈(제17대 효종) - 종기와 어의 신가귀의 산침
소현세자의 유산
용상에 가려진 효종의 아킬레스건
모든 것은 북벌로
효종의 딜레마
북벌 대 춘추대의의 대타협
손을 떠는 어의 신가귀
현종이 문제 삼은 어의 이기선과 송시열
5. 예송시대에 가려진 죽음(제18대 현종) - 복통과 뜸 치료
효종의 모후 자의대비과 입어야 할 복제
부모가 자식상에 3년복을 입지 못하는 4가지 이유
임금의 예는 일반 사대부나 서민과 다르다
예론을 금하노라
며느리상에 시어머니가 입어야 할 복제
어찌 앞뒤가 서로 다른가?
신하가 되어 임금에게 박하니
현종의 이례적인 조치
현종의 복통과 병상을 지키는 사람들
6. 이복형제의 비극(제20대 경종) - 게장과 생감 그리고 인삼차
남인이란 당적이 붙은 아이
반대하려면 물러가라
두 모자의 운명
연잉군과 연령군을 부탁한다
왕세제를 책봉하소서
경종의 진심
목호룡의 고변
적발하여 정법하라
게장, 생강 그리고 인삼차
사도세자 비극의 시작
7. 개혁군주의 좌절(제22대 정조) - 홧병과 연훈방
세손은 세 가지를 알 필요가 없다
과인은 사도세자의 아들이다
3대 모역 사건
규장각과 장용영 그리고 화성
새로운 정치 세력을 찾아서
나의 가슴속 화기가 어찌 더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연훈방 처방
유일한 목격자, 정순왕후
정순왕후의 세상
8. 식민지 조선 백성들의 군주(제26대 고종) - 해외 망명 계획과 식혜
흥선군의 아들 명복
고종과 일본의 악연
국내의 혼란과 일본의 내정간섭
일본의 병탄과 고종의 대응
언젠가는 기회가 오리라
고종의 해외 망명 작전
마지막 군주의 최후
고종이 해외로 망명했다면
조선엔 왜 독살설이 많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