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옛날 청계천 맑은 시내엔
옛날, 서울 한복판에 흐르던 청계천은 물고기가 뛰놀고 신나게 멱을 감고 놀 수 있는 깨끗한 시내였습니다. 이 책은 오래된 흑백 영화를 보듯 아련해진 추억 속으로 들어가 옛 서울의 풍경을 이곳저곳 둘러봅니다. 동네 공터에 천막을 치고 묘기를 보여주던 곡마단, 통행금지, 야경꾼 등 지금은 잊혀진 소중한 추억들을 만나보세요.
총 4장으로 이루어진 이야기 속에는 엄마 몰래 운동화를 엿하고 바꿔 먹는 아이, 기나긴 겨울밤에 옛날 이야기를 들려주시던 할머니와 할아버지, 청계천 맑은 시내에 뛰어들어 버들치와 미꾸라지를 잡고 물놀이를 하던 아이들, 엄마 손을 잡고 망우리에 있는 외할아버지 산소를 찾아간 아이들이 등장합니다. 옛 사람들의 즐거움과 슬픔, 삶의 흔적들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