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낮은 데서 피는 꽃
인문고전 독서 교육을 넘어, 이제는 가치관 교육이다!
가치관 교육으로 리드하라
나와 세상을 바꾸는 가치관은 무엇인가?
〈리딩으로 리드하라〉 이지성이 제안하는 가치관 교육
우리 아이에게 어떤 가치관을 심어줄 것인가
그리고 어떻게 그것을 가르칠 것인가!
“우리가 톤도에서 찾은 교육법은 작게는 지역, 크게는 나라의 운명까지도 바꿀 성공 모델이고, 그 안에 정서와 인성, 성격, 지능, 자존감 등 아이들에게 필요한 모든 역량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킬 내용이 담겨 있기 때문에 더욱 특별합니다.” _이지성
“이 책 한 권을 쓰는 동안, 내 자신의 가치관이 바뀌었다. 내 삶의 중요한 가치가 바뀌었고, 내 삶을 바꿔놓았다. 당신도 이 책을 읽는 동안, 아름다운 가치가 무엇인지 알게 될 것이고 바뀌게 될 것이다.” _김종원
교육이란 결국, 사랑의 완성을 위한 끝없는 노력이다.
교사와 부모 안에 붉은 사랑이 있고, 아이들이
그 간절한 마음을 느낄 수 있다면,
그게 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교육이다.
_본문에서
함께여서 더욱 풍성한 삶을 꿈꿉니다.
당신은 어떤 꿈을 꾸고 있나요?
세계 3대 빈민 도시 필리핀 톤도에 가다
세계 3대 빈민 도시, 필리핀 톤도의 파롤라 마을. 이곳은 한눈에 다 들어오지 않을 정도의 거대한 쓰레기산이 마을 전체를 뒤덮고 있어 ‘쓰레기마을’이라고 불린다. 필리핀 정부마저도 방치한 이곳에는 약 1미터도 안 되는 좁은 골목을 사이에 두고 3만여 채의 판잣집이 도열해 있다. 인구의 80퍼센트가 빈민층인 필리핀에서도 가장 못사는 극빈층과 흉악범 들이 모여 사는 곳이 이곳 톤도다. 쥐와 벌레가 들끓고 여기저기 썩은 물이 고여 있는 곳에서는 검푸른 이끼가 올라와 보기에도 끔찍할 정도로 불결한 톤도는, 마치 신마저 외면한 듯하다. 놀랍게도 이곳에, 12년 넘게 톤도 아이들을 돌보며 봉사하는 한국인이 있다. 바로 김숙향 선교사다. 김 선교사의 감동적인 활약상은 최근 《MBC 스페셜》 ‘안녕, 샤론맘’을 통해 보도된 바 있기도 하다.
김숙향 선교사는 2000년부터 톤도에 건물을 짓고, 가난과 무지 속에 방치된 톤도 아이들을 모아 교육하는 일을 줄곧 해오고 있다. 가난한 이들에게 빵만 주어서는 안 되고, 인간적인 삶과 미래에 대한 꿈을 가질 수 있도록 교육사업을 병행하는 것이 진정한 빈민구호 활동이라고 믿는 그녀는, 아무도 뒤돌아보지 않는 땅에서 기적과도 같은 꿈밭을 일구고 있다.
『리딩으로 리드하라』의 저자 이지성은 올해 초 이러한 톤도 교육센터가 재정적 어려움을 이유로 문을 닫게 될지 모른다는 기사를 접한 뒤, 톤도 교육센터를 돕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기로 결심했고, 이에 뜻을 같이한 동료 저자 김종원과 함께 직접 톤도에 가서 실태를 조사하고 도움을 주기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이 책은 그러한 두 저자 공동의 뜻 깊은 결실이다. 쓰레기마을 톤도의 처참한 현실과 그곳에서 발견한 희망의 싹을 소개하는 이 책의 인세 전액은 또하나의 쓰레기마을 파야타스에 빵 공장과 학교를 짓는 데 쓰인다.
사람에겐 빵만이 아닌 아름답고 숭고한 꿈도 필요하다
톤도 빈민가 사람들 대부분은 극심한 가난으로 인해 희망 없이 무기력하게 하루하루를 보낸다. 평범한 인간이 갖춰야 할 건강한 윤리의식마저 저버리기 쉬운 곳이기에 패륜 범죄도 속출한다. 그에 따라 이곳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방치되거나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한다. 심지어 아이들이 조직폭력배에게 끌려가 장기를 적출당하는 사건도 빈번하다. 이것이 바로 김숙향 선교사가 센터를 짓고 아이들을 데려다 공부를 가르치기 시작한 이유다. 톤도 아이들이 인간답게 살아가는 방법을 터득하도록 돕는 일을 시작한 것이다. 가난할수록, 절망만 가득한 것처럼 보일수록 아이들이 꿈을 꿀 수 있도록 도와야 하고 서로 돕고 배려하는 법을 가르쳐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톤도 센터에서 심혈을 기울이는 수업이 바로 가치관 수업이다. 가치관 수업은 부모와 가난과 세상을 원망하며 삐뚤어지기 쉬운 아이들에게 가난을 딛고 일어설 용기와 당당함을 심어주는 수업이다. 또한 가난하다는 이유로 자신의 미래를 포기해서는 안 되는 이유와 세상에 기여하는 아름다운 삶을 살아야 하는 이유를 발견하는 수업이다. 이러한 톤도 교육센터의 교육 철학이 비단 빈민가에서만 통하는 것일까. 한국 교육은 톤도 교육센터만큼 아이들에게 올바른 삶의 자세가 무엇인지 가르치고 있는 것일까. 무엇이 되고 싶은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모르는 멍한 기계들만 생산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톤도 교육센터의 특별한 교육 철학
첫째, 배움의 기회에서 차별을 주지 않는다.
공부 잘하는 학생과 못하는 학생을 구분하지 않는다. 공부 못하는 학생을 차별하면 그 학생은 평생 아무것도 못하는 사람으로 살게 된다. 하지만 톤도 교사들은 모두에게 끝없이 기회를 준다. 교육의 질은 누구에게나 평등해야 한다.
둘째, 우등생이 아니라, 인간을 만든다.
톤도에서는 학생이 문제를 일으키면, 교사가 그 학생을 자신이 사는 집으로 데려와 학생의 태도가 좋아질 때까지 함께 살며 교육한다. 톤도의 교사들은 집요할 정도로 엄청난 책임감으로 아이들을 우등생이 아닌, 인간으로 성장시키고 있다.
셋째, 동반성장 학습을 교육 철학으로 삼는다.
톤도 센터는 잘못이 있어도 학생 탓을 하지 않는다. 모든 문제는 교사와 센터 그리고 사회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다 같이 잘되자’는 구호 아래 ‘함께’라는 단어를 강조하는 교육을 실천하고 있다.
성공이 아닌 인간다운 삶을 위한 교육이 펼쳐지다!
톤도의 실태를 조사하러 갔던 이지성, 김종원 두 저자는 톤도의 열악함에 커다란 충격을 받았지만 그보다 더한 충격은 톤도 교육센터에서 받게 되었다. 그 가난한 땅에서 자신과 세상을 참되게 바꾸는 교육이 살아 숨 쉬고 있었기 때문이다. 김숙향 교사가 센터를 통해 길러낸 인재들은 필리핀 최고의 대학을 졸업하고도 다시 톤도로 돌아와 가난한 아이들을 위한 교사로 살아가고 있다. 출세지향적인 한국의 상황과 대비한다면 좀처럼 믿기지 않는 일이다. 아이들을 위해 자신의 목숨마저 기꺼이 바칠 수 있다고 말할 정도로 아이들을 극진한 사랑으로 돌보는 톤도 교사들은 톤도의 희망이자 세상을 바꿀 진정한 리더들이다.
한국의 교육이 소수의 뛰어난 인재를 길러내는 지옥 같은 입시교육에 매달리고 있는 것과는 정반대의 이상적인 교육이 여기 톤도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에 이지성, 김종원 작가는 절망밖에 보이지 않는 지금의 한국 교육의 대안이 바로 톤도 교육센터에 있다고 본다.
“톤도 센터에서는 특이하게, 한국에서는 상상할 수도 없는 꿈 교육을 한다. 센터에서 꿈은 무엇보다 중요한 과목이다. 사실 가장 중요한 건 영어와 수학을 잘하는 게 아니라, ‘그런 것들을 배워서 어디에서 무엇을 할까’라는 생각 아닌가? 우리 교육은 반대로 가고 있다. 한국 부모들은 아이들에게 제대로 살고 싶으면 돈이든 권력이든 잡아야 성공한다는 믿음을 주고 있다. 그리고 그걸 꿈으로 간직하라고 한다. 하지만 변호사나 의사, 대학교수가 되는 것은 절대로 꿈이 아니다. 꿈이 좋은 직업을 갖는 것이라고 말하는 아이의 삶은 얼마나 불행한가.” _본문 101~102쪽
세상을 아름답게 바꿀 리더를 양성하는 톤도의 꿈 교육
좋은 대학을 나와 대기업에 입사해 높은 연봉을 받으며 살아가는 것을 진정 꿈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불행히도 한국의 대다수 학생들은 자신의 진정한 재능과 꿈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채, 사회가 제시한 성공을 향해 무작정 달려가기만 하고 있다. 이것은 그저 악순환일 뿐, 이제는 끊어야 할 고리라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톤도 교육센터는 지금 이 순간에도 아이들이 극심한 가난 앞에서도 굴하지 않고 당당하고 아름답게 자신의 삶을 가꿀 수 있도록 사력을 다해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다. 어떤 꿈과 어떤 삶을 가르칠 것인가. 이것은 위기에 처한 한국 교육이 답해야 하는 진정한 물음이다. 끔찍한 가난을 벗어날 수 있다는 유혹을 물리치고, 다시 톤도 아이들을 위해 자신의 가난한 고향으로 돌아오는 톤도의 교사들을 보며 진정 가치 있는 삶은 무엇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 이 책은 그러한 깨달음에 관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