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커뮤니케이션이해총서> 한국 영화 역사
우리나라에서 영화가 역사의 일부가 된 것은 한 세기가 훌쩍 지난 일이다. 이 과정은 근대의 형성과 함께한 한국 근현대사의 일부다. 오늘날의 역사 쓰기(historiography)는 어떤 단일한 관점도 부정한다. 한국 영화의 역사 쓰기는 세계화와 지역화가 동시 발생하는 시대에 한국 영화가 무엇인가에 대한 정의를 내리는 것부터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활동사진으로 출발한 한국 영화는 이제 산업화에 따른 다양성 문제, 지속 성장을 위한 과제, 글로벌화에 대한 대응 등 안팎의 다양한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 한국 영화가 말해 왔고, 말하고 있는 시대의 기록과 함께 그 영화를 생산하고 소비한 사회구조와 대중심리를 성긴 프레임으로 엮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