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잘 팀장은 경영부터 배운다
일잘 팀장 (일잘 team長)
[명사] 일 잘하는 팀장을 줄인 신조어로, 자기 업무의 틀을 넘어
사업의 틀로 팀을 이해하며, 실전 경영 능력을 갖춘 팀장을 뜻한다.
‘어쩌다 팀장’을
‘타고난 리더’로 만드는 경영 과외
혹시 팀원으로 일하던 때보다 더 많은 실무를 하고 있는가? 한국에서 팀장은 팀을 경영하기보다는 그 분야를 잘 아는 베테랑으로 취급된다. 팀장이라면 자기 업무의 틀을 넘어 사업의 틀로 팀을 이해해야 한다. 그랬을 때 팀장 자신뿐 아니라 팀원 모두가 불필요한 고생을 피한다. 팀장은 경영을 실무로 경험하는 첫 번째 직책이다.
저자 여현준은 게임기획자와 스타트업 대표를 거쳐, 현재는 디자인기업의 최고 브랜드 책임자(chief brand officer, CBO)로 일하고 있다. 『일잘 팀장은 경영부터 배운다』는 〈다음 브런치〉에 올린 글이 수많은 팀장들의 호응을 얻으면서 출간으로 이어졌다. 팀장이 반드시 알아야할 경영의 본질 29가지를 역사, 사회, 문화 스토리와 결합해 흥미진진하게 전달한다.
팀장이 ‘경영’과 ‘마케팅’을 알면
팀의 퇴근 시간이 빨라진다!
경영은 색칠 전 스케치에 해당된다. 경영을 알면 일의 첫머리부터 남과 다르게 출발한다. 설계도가 있으니 이기고 시작한다. 왜 개발 부서인 내가, 디자인 팀장인 내가 마케팅을 알아야 할까? 모든 일에서 소비자의 니즈가 첫 출발이기 때문이다.
『일잘 팀장은 경영부터 배운다』는 ‘리더십, 마케팅, 전략, 브랜드, 스타트업’ 영역에서 경영의 본질을 생각한다. 한국 기업은 빠르게 모방하는 전략을 써왔기 때문에 그간 권위적인 조직문화에서도 잘 돌아갔다. 그 속에서 팀장은 상의하달 링커에 불과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런 방식으로는 상품 과잉 시대에 결과를 내기 어렵고, 그것을 양(量)으로 메우기 위해 야근을 또 하게 될 뿐이다.
설득당한 스티브 잡스,
니즈 파악의 귀재 대원군
저자는 경영에서 중요한 29개 키워드를 특유의 스토리텔링에 섞어서 전달한다. 햄버거 대학부터 나치의 선동술, 한니발의 자마 전투, 빌바오 시의 구겐하임 미술관까지 종횡무진 전개된다. 여기서는 키워드 두 개를 간단히 소개해본다.
[마이크로 매니저] 스티브 잡스는 카리스마 넘치는 리더의 전형이다. 세부적인 사항을 챙기고 잔소리하는 ‘마이크로 매니저’로 “그 생각은 쓰레기네.” 하며 험한 말을 남발한다. 그러나 사실 스티브 잡스는 자신이 잘 모르는 영역에서는 끝없이 설득 당했던 인물이었다. 예를 들어 마케팅이 그랬다. 스티브 잡스가 보여주는 겉모습 즉 독설만 어설프게 따라하면, 팀원들로부터 이런 뒷얘기를 듣기 쉽다. “저 사람은 잡스네. 사람 잡는 잡스!”
[시장조사] 마케팅과 영업은 엄연히 다르다. 제품을 기획하는 단계에서부터 소비자의 니즈를 파악하는 마케팅이 시작된다. 그 일환인 시장조사는 어떨까? 여기에서 저자는 대원군의 사례를 들고 나온다. 대원군은 서민의 생각을 듣기 위해 암행을 다녔는데, 그것은 이후 개혁을 실행하는 동력이 되었다. 공개적으로 형식을 갖춰 하는 시장조사가 얼마나 정확할 수 있을까? 고객의 니즈는 숨어 있다.
그밖에도 이 책은 블루오션과 레드오션의 구분을 ‘이순신 해전’의 사례를 통해 전달하는 등 경영의 본질을 정확하면서도 쉽게 전달한다.
일잘 팀장 여현준은 말한다
경영의 본질을 알면,
1. 회식 없이도 팀이 잘 돌아간다!
2. 모든 단계에 마케팅을 반영한다!
3. 브랜드에 힘이 생긴다!
4. 큰 그림이 보인다!
5. “나도 한번?” 창업을 꿈꾸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