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철학자 박이문 선생으로부터의 메시지!
미발표 원고 수록, 전면 개정판!
박이문 에세이에서 발견술적 지혜를 읽다
지난 2016년 『박이문 인문학 전집』양장본 1,000질과 더불어 올해 초 『박이문 인문학 전집』의 특별판 1,000질이 완판되었다.『박이문 인문 에세이 특별판』은 2016년 ‘박이문 인문학 전집 간행위원회’에서 결정한 대로 에세이를 따로 모아 펴내기로 한 약속을 지켜 출간하는 것이다. 세계적인 석학이자 20세기 이후 한국 인문학의 거장으로 평가받는 박이문 선생은 한편으로 뛰어난 에세이스트였다. 선생의 에세이는 시적 운율로 빚어진 산문시이면서 동시에 철학적 사색과 인간적 성찰이 담긴 명문으로 인정받고 있다.
제5권 『박이문의 서재』는 박이문 선생이 읽은 책에 대한 서평을 모아, 진정한 독서의 의미 그리고 읽기의 가치를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독서 안내서이다. 『나는 읽는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2008)의 전면 개정판으로 삶, 역사, 철학 주제의 책에 대한 박이문 선생의 철학적 읽기와 인터뷰 등으로 새롭게 구성했다. 평생을 글과 책과 말 속에서 살아온 박이문 선생은 책이 미래와 과거를 잇고, 나와 세계를 확장하는 수단이라고 한다. 선생이 서재 속에서 만나는 다양한 인물과 그들의 저서를 통해 빚어내는 사색의 향기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저자소개
전 연세대학교 특별초빙교수 및 시몬즈대학 명예교수이다. 1930년 충남 아산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불문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프랑스 소르본느 대학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 후 프랑스, 독일, 일본, 미국 등지에서 30여 년 동안 지적인 탐구와 후학 양성을 위해 교수생활을 한 뒤 귀국했다. 귀국 후 포항공대 교수로 재직하다 정년퇴임하였으며, 미국 시몬즈 대학 명예교수이자, 연세대학교 특별초빙교수로 활동하였다. 2017년 3월 26일 별세 하였다.
그는 한국 자생철학을 대표하는 우리 시대의 세계적인 철학자이자 시인이다. 또한 철학가이자 문학가로 국내에서 손꼽히는 당대의 석학으로 칭송받고 있으며, 프랑스 철학에 있어서 최고의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폭넓고 해박한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쓴 그의 글은 세대를 불문하고 꾸준한 사랑을 받았고, 그의 글에 감명한 이들은 그가 강조한 지적 투명성, 감성적 열정, 도덕적 진실성을 좌우명으로 삼기도 하였다. 저서로는 『녹색 한국의 구상』,『아직 끝나지 않은 길』, 『과학, 축복인가 재앙인가』 등이 있다.
목차
남기고 싶은 말 - 박이문을 대신하여
추도사 끊임없이 사유하고 절대진리 꿈꿨던 코스모폴리탄
Prologue_읽는다는 것, 그 끝없는 존재의 확장
Intro_01 책과 나, 박이문
_02 나는 읽는다 고로 존재한다
1부 _ 삶이 있는 서재
Ⅰ. 존재의 이유
01 영원히 울려오는 안티고네
- 장 아누이, 『안티고네』
02 구원을 꿈꾼 구도자
- 레이 몽크, 『루드비히 비트겐슈타인』
03 모든 이성이여, 꺼져라!
- 도스토옙스키, 『지하생활자의 수기』
04 우주를 밝히는, 생각하는 갈대
- 블레즈 파스칼, 『팡세』
05 나는 타자他者다
- 이준오, 『아르튀르 랭보 타자성』
Ⅱ. 지속가능한 꿈의 이유
06 ‘아 꿈처럼 흐르는’ 순수의 시
- 박희진, 『초기시집』
07 불멸의 고전, 그 안에 해답이 있다
- 왕필, 『왕필의 노자주』
08 문학의 뿌리에서 소환한 동양의 신들
- 정재서, 『사라진 신들과의 교신을 위하여』
09 꿈의 세계로 인도하는 생각하는 동화
- 악셀 하케, 『세상에서 가장 작은 임금님』
Ⅲ. 그래도 이 삶이 멋진 이유
10 ‘왜?’에 대한 책임, 그게 바로 자유
- 라이너 에를링어, 『거짓말을 하면 얼굴이 빨개진다』
11 쥐가 인간보다 놀라운 지능을 가진다면
- 아더 카플란, 『똑똑한 쥐 vs 멍청한 인간』
12 세계는 내게 단 한 번 주어진다
- 에르빈 슈뢰딩거, 『생명이란 무엇인가 : 정신과 물질』
13 우리는 어디서, 어떻게 왔는가?
- 에른스트 마이어, 『이것이 생물학이다』
14 ‘모든 것의 이론’을 위해 영혼을 판 파우스트의 후예들
- 에드워드 윌슨, 『통섭』
2부 _ 시대를 읽는 서재
Ⅰ. 서구 문명, 희망인가 절망인가
15 지知와 성聖의 이중주
- 움베르토 에코·마르티니, 『무엇을 믿을 것인가』
16 세상의 모든 ‘억울한’ 무신론자에게 고함
- 리처드 도킨스, 『만들어진 신』
17 새로운 문명 탄생에 거는 희망
- 리처드 타나스, 『서구 정신의 정열』
18 신이 구원해주기만 기다려야 하나?
- 헬레나 노르베리-호지, 『오래된 미래』
19 공존이 있어야 미래도 있다
- 빌 조이, 「미래에 왜 우린 필요없는 존재가 될 것인가」
Ⅱ. 21 세기 한국의 가치는 무엇인가
20 물과 기름이 만난다고?
- 도정일·최재천, 『대담』
21 자부심과 열등감의 사이
- 정수복, 『한국인의 문화적 문법』
22 역사와 이념을 뛰어넘은 한 여자의 사랑
- 이숙의, 『이 여자, 이숙의』
23 영어, 공용公用인가 공용共用인가?
- 정시호, 『21세기의 세계 언어전쟁』
24 지금 당신이 서 있는 그 자리
- 김종철, 『간디의 물레』
Ⅲ. 포스트모더니즘, 어디로 가고 있나
25 여성성으로 풀어낸 사랑의 가치
- 정대현, 『다원주의 시대와 대안적 가치』
26 나를 알고 싶다면 몸을 사유하라
- 정화열, 『몸의 정치』
27 ‘예술작품’으로 불리는 ‘난해한 쓰레기들’의 비밀
- 아서 단토, 『예술의 종말 이후』
28 ‘차이’는 모두 근본적이고 영원한가?
- 장회익·최종덕, 『이분법을 넘어서』
29 놀이로서의 철학이 낳은 창조물
- 정해창, 『철학의 종언, 그 새로운 시작』
3부 _ 철학을 담은 서재
Ⅰ. 서양 철학의 큰 산들을 찾아서
30 모든 것은 바로 이곳에서 시작되었다
- 데카르트, 『방법서설』
31 아! 칸트! 아! 이 친구!
- 칸트, 『순수이성비판』
32 선과 악, 가치의 재전도
- 니체, 『도덕의 계보』
33 ‘마르크스’를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
- 마르크스·엥겔스, 『공산주의 선언』
34 인생은 헛된 수난
- 사르트르, 『존재와 무』
35 해체된 철학의 종말
- 데리다, 『목소리와 현상』
36 반反철학적 거인과 싸우는 정통 철학 소년
- 바디우, 『조건들』
Ⅱ. 말할 수 없는 것들을 찾아서
37 내가 당신과 소통할 수 없는 이유
- 토마스 쿤, 『과학혁명의 구조』
38 인연은 우연이다
- 자크 모노, 『우연과 필연』
39 시詩가 된 철학
- 레이코프·존슨, 『몸의 철학』
40 과학은 새로운 신인가?
- 폴 데이비스, 『현대물리학이 발견한 창조주』
41 ‘진짜’ 철학자의 철학 그림
- 이진경, 『철학과 굴뚝청소부』
42 유전공학 시대의 형이상학
- 소흥렬, 『문화적 자연주의』
Outro_인터뷰 열정으로 행동하는 허무주의 철학자, 박이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