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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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들여다보기 **
나는 그녀 안으로 깊이 엎드려,
그녀의 우물에서 솟구쳐 올라오는 피를,
마음껏 빨아마셨다.
그녀의 피는 희고 붉었으며,
따뜻하고 달고 향기로웠다.
이것은, 아마도 기이한 살인에 관한 긴 보고서가 될 것이다.
저자소개
1946년 충남 논산에서 태어났다. 원광대 국문과와 고려대 교육대학원을 졸업하고 1973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여름의 잔해」가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1979년 장편소설 『죽음보다 깊은 잠』, 『풀잎처럼 눕다』등이 베스트셀러가 되어 1970~1980년대 가장 인기 있는 작가 중 한 사람으로 활약했다. 1981년 『겨울강 하늬바람』으로 ‘대한민국문학상’을 수상했다. 이후 빛나는 상상력과 역동적 서사가 어우러진 화려한 문체로 근대화 과정에서 드러난 한국 사회의 본질적인 문제를 밀도 있게 그려낸 다수의 작품을 발표했다.
‘영원한 청년작가’로 불리며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하던 중 돌연 절필을 선언하고 1993년부터 문학과 삶과 존재의 문제에 대한 겸허한 자기 성찰과 사유의 시간을 가졌다. 1996년 유형과도 같은 오랜 고행의 시간 끝에 《문학동네》가을호에 중편소설 「흰소가 끄는 수레」를 발표하면서 작품 활동을 재개한 후, 단편집 『흰소가 끄는 수레』, 『향기로운 우물이야기』, 『빈방』, 그리고 이주노동자를 다룬 장편 『나마스테』, 예술가의 내적분열을 뛰어난 미학적 구조로 형상화한 『더러운 책상』, 30여 년의 현대사를 바탕으로 인간 본연의 애증을 기록한 『외등』을 발표했고, 이어『촐라체』(2008),『고산자』(2009)를 거쳐『은교』(2010)로 이어지는 ‘갈망 삼부작’을 비롯해, 최근 자본주의의 부조리와 인간의 기형적 욕망을 파고든 『비즈니스』(2010)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세계를 대상으로 문학적 열정을 새로이 펼쳐 보이고 있다. 『나의 손은 말굽으로 변하고』는 마술적 리얼리즘과 하드고어라는 파격적 스타일로 목숨보다 더 사랑한 여자에게 죽음을 가져다줄 수밖에 없었던 야수 같은 남자의 비극적 삶을 통해 사회적 폭력의 위태로운 재생산 구조, 인간 마성(魔性)의 근원에 대해 묻고 있는 작품이다. ‘대한민국문학상’(1981), ‘김동리문학상’(2001), ‘만해문학상’(2003), ‘한무숙문학상’(2005) ‘대산문학상’ (20009) 등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