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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화가 (개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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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화가 (개정판)

저자
이준구, 강호성 편저 저
출판사
스타북스
출판일
2013-07-18
등록일
2014-02-25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27MB
공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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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조선의 문화를 꽃피웠던 위대한 화가들
옛그림에 담긴 그들의 지혜와 정신을 들여다본다

조선의 화가, 지혜와 정신의 정수를 그림에 담다

한 나라의 문화는 그 나라의 정신이자 장구한 역사가 흘러간 증거이다. 《조선의 화가》는 소중히 간직해야 할 우리 문화에 대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조선의 문화를 꽃피웠던 화가들을 소개했다. 그림 뒤에 가려져 있던 화가 개인의 삶을 보면서 예술인의 희로애락과 고독 그리고 인생이라는 주제를 함께 건드린다. 또한 열 명의 화가 외에도 서민들과 가장 가까운 자리에 있던 민화에 대한 내용도 실었다. 복을 기원하고 화를 막아주기를 바랐던 마음에서 늘 집안에 두었던 민화는 정통 회화와는 또 다른 생활의 지혜와 정신이 들어 있다.
예술 작품을 읽어내는 데는 그 시대적 흐름을 파악하면서 보는 방법과 작가와 연관 지어 생각하는 방법, 그리고 작품에만 몰두하는 방법 등이 있다. 이 책은 작가의 생애와 에피소드를 다루고 있음은 물론 작품이 탄생했던 시대적 배경과 작품에 대한 이야기도 빠뜨리지 않는다. 그리하여 단편적으로 알고 있던 화가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돕고 새로운 지식을 습득할 수 있게 한다. 또 풍부한 그림과 해설을 통해 당시 회화사 전반을 읽어갈 수 있다. 읽고 나면 ‘아는 만큼 보인다’라는 이야기처럼 문화에 대한 깊어진 시선과 생각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과거의 그림이지만 미술관에 걸려 있거나 교과서에 실려 있는 그림 보기에 그치지 않고 알고 이해하고 깊어진 만큼 그림은 물론 삶을 성찰할 수 있다. 《조선의 화가》는 조선의 화가와 그들의 그림이 현재 우리의 삶으로 들어와 소통할 수 있는 문화임을 알려 준다. 또한 옛 그림에 깃든 해학과 사람에 대한 애정은 팍팍한 삶을 부드럽게 바꿔줄 수 있는 윤활유임을 역설한다.
책 속 한 문장

겸재 정선은 심사정·조영석과 함께 삼재(三齋)로 불리며, 300여 년 동안 내려온 중국 산수화의 전통을 깨뜨리고 우리 고유의 산수화인 ‘진경산수화’를 개척한 선구자이다. 그의 화풍은 오랫동안 여러 화가들에 의해서 추종되었다. 그렇다면 이렇게 여러 화가들이 추종한 진경산수화란 무엇일까
진경(眞景)이라는 말은 실제 경치를 뜻하는 실경(實景)과는 다른 개념으로 경치의 본질 혹은 진실까지 포함한 더 넓은 개념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니까 진경산수화는 작가가 경치를 보고 느낀 감동과 환희까지 그림 속에 솔직하게 표현한 그림을 말한다.
-정선, 진경산수의 시대를 연 화가

안평대군은 안견이 그려 온 <몽유도원도>를 보고 “자네가 꿈을 꾸었나.”라고 할 정도로 그림에는 안평대군의 꿈속에 나타났던 황홀한 광경이 드러난다. 사방이 병풍 같은 산으로 둘러싸여 있는 도원에는 엷은 안개가 감돌고 있고 안개 사이사이로 복숭아꽃들이 빛난다. 복숭아나무가 펼쳐져 있는 도원의 끝 쪽에는 대나무 숲에 싸여 있는 초가집이 보이고, 아래쪽 물가에는 노가 비죽 올라온 배가 보인다.
이 작품을 살펴보면 좁은 곳을 나와 바로 밑에 폭포가 떨어지는 부분이 있다.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는 넓은 곳을 좁은 화면 안에 표현하는 일은 높은 난이도를 요구한다. 안견은 이런 문제를 위에서 내려다보는 방법으로 도원을 비탈지게 하고 이를 둘러싼 산의 높이를 크게 낮추어 더욱 넓어 보이게 했다.
-안견, 황홀한 꿈의 세계를 표현한 화가

김정희는 <세한도>의 발문에서 “날씨가 추워진 이후에야 소나무와 잣나무가 늘 푸르다는 것을 알 수 있듯이 사람들 사이의 관계도 역경을 겪어 보아야 그 사람의 지조를 알 수 있다.”고 하며 사제지간의 지조를 지켜준 이상적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 글은 “날이 차가워진 다음에야 소나무 잣나무가 늦게 시듦을 안다.”는 <논어>의 한 구절을 빌려 썼다.
이 그림의 구도는 간결하게 그려진 한 채의 집과 주위에 있는 소나무와 잣나무가 전부이다. 산이나 강도 없고 사람도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엄숙한 분위기와 꼿꼿하게 서 있는 소나무와 잣나무의 표현에서 김정희의 고고한 기품을 느낄 수 있다. 또한 투명한 갈필로 군더더기 없이 그린 이 작품은 사랑하는 제자를 두고 먼 제주도에 있는 김정희의 쓸쓸하고 처연한 마음이 표현되어 있다.
-김정희, 역경 속에서도 붓을 놓지 않은 서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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