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소개
시대와 개인의 아픔을 감싸안은 작품세계를 일관된 궤적으로 심화시켜 온 소설가다. 중앙대학교 문예창작과를 졸업하고 광산촌에서 4년 8개월 동안 교사생활을 하다가 1988년 『문예중앙』 신인문학상에 중편 「스러지지 않는 빛」이 당선되어 문단에 데뷔했다. 첫 창작집 『샤갈의 마을에 내리는 눈』이 주목을 받아 1990년대 작가군의 선두주자로 활동하며 『독산동 천사의 시』『호텔 캘리포니아』『사랑보다 낯선』『사탄의 마을에 내리는 비』『가시면류관 초상』 등 많은 작품을 발표하였다. 그러나 1999년 중편소설 「내 마음의 옥탑방」으로 이상문학상을 수상한 직후부터 10년 동안 침잠의 세월을 보내며 작가와 소설, 그리고 인생의 문제에 대해 진지한 탐구와 내적 성찰의 시간을 보냈다.
2008년부터 본격적으로 작품 활동을 재개하여 소설집 『인형의 마을』과 10년 침잠의 궤적을 담은 산문집 『혼자일 때 그곳에 간다』, 작가 인생 20년을 넘어서면서 행간 속에 파묻혀버린 작가의 실체를 작가 공간과 창작 공간을 통해 끄집어 낸 『작가』를 출간했다. 2009년에는 동리문학상을 수상했다.
진정한 작가가 되기 위해 고뇌하고 방황하는 사람들에게 미미한 등빛이 되고 싶다는 작가 박상우는 10년째 소설창작 커뮤니티 '소행성B612(www.star612.com)'에서 강의하며 많은 작가를 배출하였다. 현재는 추계예술대학 문예창작과 겸임교수로 재직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