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스
임상실험의 끔찍한 실상약품에 무관심한 의사들과 그들을 이용해 의도적인 낙태수술을 감행, 이윤을 추구하는 데 혈안이 된 대규모 제약회사의 비윤리성을 고발하는 작품이다.
인간의 탐욕 그 자체만큼이나 역사가 깊은 부패, 지옥에서나 볼 수 있을 만한 잔인함, 그리고 생명의 보전이라는 목적이 왜곡된 수단에 의해 오도되는 끔찍한 복마전의 난맥상이 그의 눈앞에 드러난다. 아담의 처절한 여정 말미에는 상상을 초월하는 대혈투가 기다리고 있으며, 가족을 지키기 위한 그의 결전의 승패에는 아직 태어나지 않은 아이의 목숨, 그리고 의학인의 도덕성의 존폐여부가 달려 있다. 어두운 비밀이 숨겨져 있는 병원 복도로부터 호화유람선에 이르기까지, 그리고 숨막히는 추격전을 비롯하여 마법적인 현대과학이 만들어내는 끔찍한 장면에 이르기까지, 이 책은 독자들로 하여금 저항할 수 없는 긴장감의 그물 속에 사로잡히게 한 채 책장에서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