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다리
책의 제목인 돌다리에서 이태준은 땅과 함께 올곧게 살아가는 사람을 이야기한다. 아들이 사회적으로 성공을 한 조그마한 병원의 의사이지만 아버지는 농토를 팔고 아들과 함께 서울로 가는 것을 싫어한다. 그리고 이 다음에 아버지가 죽은 다음에도 농토를 아무에게나 파는 것이 아니라 땅의 주인이 될 자격이 있는 사람 , 농부답게 농사를 지을 수 있는 사람이 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니 땅값을 한번에 받을 생각은 아예 말라 하는 아버지의 말에 기쁜 마음으로 돌아서는 아들의 마음이 나무다리가 아닌 무겁고 힘든 돌다리를 고집하는 아버지의 마음과 어우러져 자연과 하나되어 그 안에서 살고 있는 또 하나의 자연을 보여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