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이자 초등학교 선생님인 동시작가 정구성 시인이 아이들의 눈높이로 바라본 세상을 그린 동시들이 담겨 있습니다. 아이들은 언제나 든든하고 완벽해 보이는 아빠도 실은 자기랑 똑같이 눈물도 흘리고 마음이 들뜨기도 하는 사람이라는 걸 알게 되면서 아빠를 이해하게 됩니다. 진솔하고 정겨운 동시들이 많은 공감을 불러일으킵니다.
저자소개
목차
병 속에 시간을 담을 수 있다면 아빠의 서성이던 발자국 옆에 내 작은 발자국도 함께 있어요 아빠의 자리 마음의 그래프 아빠 일기장에 내가 들어 있어요 아빠랑 아가랑 아빠와 빨간 장미 아빠와 가을 숙제 바닷가의 아이들 아빠 호주머니에 거울을 넣어 드리자 작은 방 하나 마련해 줄게 아빠 눈은 토끼 눈 아빠와 바람 숨어 우는 바람 강가에 앉아서 우주 여행 겨울 바다가 울고 있다 고리 쪽지 붕어 한 마리 개미 꼭 필요한 그마큼 엽서 들풀을 밤마다 숨어서 운다 밤바다에 뜬 별 비는 입이 무거운가 봐
흐린 날에는 창밖을 보자 산수 시간 선생님 의자 우리 선생님 꿈은 코딱지만하대요 꽃을 꽂으며 피아노 연주 모래 바람 불던 날 회초리 토요일 오후에는 내 일기장의 물음표 건널목 할아버지 누나의 웃음 꼴찌의 일기 카시오페이아 달팽이의 하루 갈대의 노래 징검다리 이 느낌 그대로 돛단배 재채기 가을 찾기 아침 이슬 산은 말이 없는 게 아니야 내가 살고 싶은 곳 꽃물 들이며
이순신 장군의 눈은 살아 있다 어린이 나라 대통령이 되면 빛으로 서 있는 나무 칠석날 어린 안토시오
첨성대 천마총 에밀레종 석굴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