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빛 사슴
언제나 수수하면서도 진실된 글로 읽는 이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하는 법정 스님이 어린이들을 위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동화가 담겨 있습니다.
왕이 달려나와 황금빛 사슴에게 물었습니다.
나는 너를 죽일 생각이 없는데 어째서 여기 누워 있느냐?
황금빛 사슴이 대답했습니다.
새끼를 밴 어미 사슴의 차례가 되었기에 내가 대신 죽으려고 왔습니다.
왕은 매우 감동하여 말했습니다.
사람 중에도 너처럼 자비심 많은 자는 본 적이 없다. 너로 인해 그동안 내 잘못을 뉘우치게 되었다. 자, 일어나라. 너의 어미 사슴의 목숨을 살려주겠다.
착하고 지혜로운 황금빛 사슴 덕분에 나쁜 왕이 마음을 고쳐먹게 되었습니다. 이 이야기에 나오는 왕의 말대로, 모든 짐승들이 사람과 더불어 행복하게 산다면 참으로 좋겠습니다.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