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준 선물 - 개정판
세상과 벽을 쌓고 죽음만을 기다리며 살아가는 할아버지, 이제 막 인생이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을 시작한 세 아이들의 만남. 그리고 그들이 서로의 아픔을 감싸 주며 삶의 희망을 찾아가는 순수하면서도 감동적인 이야기. 죽음을 관찰해보자는 세 소년의 다소 엉뚱한 모험으로 시작된 만남은 여름 내내 이어지고, 네 사람의 마음속 상처는 조금씩 치유된다. 그렇게 여름이 가고 함께 가꾼 정원에 코스모스가 피어날 때 할아버지는 조용히 세상을 떠난다. 누구에게나 있는 아프고 힘들었지만 아름답고 소중한 어린 시절의 기억, 그것이 전하는 위안과 반성의 힘을 한 폭의 수채화를 연상시키는 문장 속에서 감동적으로 환기시켜준다. 1996년 첫 출간된 <여름이 준 선물>의 개정 3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