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dSing 월드북스 79-사랑의 가족
세계의 명작동화를 소개하고 있는 KidSing 월드북스 시리즈는 논술용 필독 명작은 물론 다양한 명작동화를 발굴하여 전자책으로 출간하고 있습니다. <사랑의 가족>은 아그네스 자퍼가 쓴 대표적인 명작입니다.
높게 쌓아올린 목재더미 위에 홀로 걸터앉아 아코디언을 켜고 있는 아이가 있었습니다. 맑은 하늘에는 흰 구름이 떠 있고, 이 아이가 켜는 아코디언 소리는 하늘로 울려 퍼졌습니다.
여기는 독일 남부에 있는 어느 도시의 변두리, 목재를 쌓아 두는 넓은 빈터입니다. 빈터 저 쪽 끝에는 집이 한 채 있었습니다. 그 집은 가구를 만드는 목수 부부가 사는 집이었습니다. 2층에 세 들어 사는 사람은 음악 교사인 페플링 선생입니다. 아이들이 일곱 명이나 되는 대가족이었습니다. 아코디언을 켜고 있는 아이는 페플링 선생의 넷째 아들 플리더였습니다.
목재를 쌓아 둔 빈터는 근처에 사는 아인들에게는 아주 좋은 놀이터였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어찌된 일인지 놀이터에 아무도 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플리더는 좋아하는 아코디언을 마음껏 켤 수가 있었습니다. 플리더는 그저 즐겁기만 해서 모든 것을 다 잊어버리고 언제까지나 아코디언을 켜고 있었습니다.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