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 한뼘 지식 시리즈 101 - 인류 최후의 항해, 브레인 맵
인류가 지금보다 더 나은 미래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과학기술의 발전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중에서도 특히 인간의 뇌에 대한 과학적 연구는 미지의 성역이자, 인간의 잠재 능력을 파악하여 인류 발전의 폭을 짐작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
2013년 여름, 모두의 눈과 귀를 의심하게 만들었던 연구가 진행됐다. 사람의 뇌를 두께 20μm(마이크로미터, 1,000분의 1mm)인 얇은 판 모양으로 잘라 무려 7,404장의 시료로 만들었고, 이를 다시 광학현미경으로 1,000시간에 걸쳐 촬영해 3차원 뇌 입체 영상으로 제작했다. 실제 사람의 뇌를 연구에 사용한 이 놀라운 실험을 통해 연구팀은 무엇을 얻고자 했을까?
길을 가다 낯익은 사람을 만났을 때 동공 크기의 변화를 감지해 누구인지 알려 주는 인공 지능 비서라거나, 생각만으로도 대화가 가능하다거나, 비수술 요법으로 뇌의 질병을 치료하는 것 등은 모두 뇌를 연구하고 이해해야만 가능한 일들이다. 이런 연구를 위해서는 뇌의 입체 영상이 필요하다. 인류가 뇌 연구를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한다면, 이처럼 상상 속에서만 가능했던 일들이 머지않아 현실화 될 것이다.
『인류 최후의 항해 브레인 맵』은 다소 어렵게 느껴지는 뇌 공학에 대해 이야기한다. 분자 수준에서부터 세포 수준, 회로 수준, 영역 수준, 전체 뇌로 이어지는 브레인 맵 5단계를 통해 우리의 뇌 연구 기술은 어느 수준까지 와 있는지 파악하고, 언제쯤이면 브레인 맵의 실용화를 볼 수 있을지 가늠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