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마지막 통화는 모두가 “사랑해…”였다
- 저자
- 정기환
- 출판사
- 도서출판 행복에너지
- 출판일
- 2014-02-12
- 등록일
- 2014-11-26
- 파일포맷
- EPUB
- 파일크기
- 0
- 공급사
- 북큐브
-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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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우리 사회의 치열했던 30년, 기자의 눈으로 본 그 생생한 현장!
“거짓이 난무하는 이 시대를 담담히 바라보는 한 언론인의 차갑고도 따뜻한 시선”
기자에게 있어 ‘현장’은 삶의 터전이다. 그래서 책 『마지막 통화는 모두가 “사랑해…”였다』는 솔직하고 담백하다. 또한 감동적이다. 30년 기자 생활을 오직 ‘현장’에서 보낸 베테랑 기자의 글과 삶이 오롯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한때 대한민국을 뒤흔들었지만 지금은 잊혀진 사건들이 기자의 글을 통해 되살아나 독자들의 마음에 깊은 음각을 새긴다. 사건현장 한가운데에서 써 내린 기사는 차분한 필체를 유지하지만 행간마다 드러나는 뜨거운 호흡은 당시 생생했던 분위기를 독자의 마음에 수혈한다. 냉철한 기자이기 이전에 시대를 함께 살아간 한 인간으로서 내비치는 따스함은 이 책이 주는 또 하나의 즐거움이다.
하루에도 수천, 수만의 글이 각종 매체를 통해 쏟아지는 이 현실 속에서 진심과 진실을 담은 글을 찾아보기는 쉽지 않다. 책 『마지막 통화는 모두가 “사랑해…”였다』는 거짓이 난무하는 이 시대에 세상을 담담히 바라보는 한 언론인의 차갑고도 따스한 눈빛을 독자의 마음 깊이 드리울 것이다.
역사는 글로써 기록되고 보존된다. 영상이나 사진 역시 훌륭한 사료史料이지만 이를 설명하고 평가할 텍스트가 없다면 그 가치는 현저히 떨어진다. 매일 보도되는 각종 기사들은 후세에 역사를 평가할 중대한 잣대가 되기 때문에 언론인은 남다른 사명감과 태도로 직무에 임해야 한다.
언론인에게 ‘현장은 삶의 터전임은 물론 전부’라고까지 일컫는 까닭도 여기에 있다. 이 세상은 사건과 사람이 유기적으로 맞물려 돌아가는, 커다란 시계와 다름없다. 그 모든 과정을 냉철한 사고와 시각으로 들여다보고 조율하는 것이 언론인의 의무이다. 사람과 사건의 접점, 그 ‘현장’을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내며 역사를 만들어 나가는 사람, 그가 바로 언론인이다.
조선일보와 매일신문을 거쳐 중앙일보에서만 25년여의 기자생활을 지낸 정기환 기자야말로 그러한 언론인에 가장 가까운 인물이다. 그 어떤 놀라운 사건 앞에서도 평정심을 잃지 않고 담담한 어조로 써 내려간 기사는 언론인을 꿈꾸는 많은 젊은이들에게 귀감이 될 만하다. 특정 이익집단의 나팔수로 전락한 일부 언론의 조악한 기사가 난무하는 이 시대에, 한결같은 필치로 사건의 핵심을 정확히 독자에게 전달해 온 그의 기사는 오래 시선을 잡아끄는 힘이 있다. 냉철한 서사와 분석에 자칫 딱딱하다고 느낄지 모르지만 이는 ‘단단함’으로 보는 것이 옳다. 또한 행간에서 드러나는 뜨거운 호흡은 흡사 정중동을 느끼게 한다.
정기환 기자의 글은 또 하나의 매력을 가지고 있다. 바로 ‘사람 냄새’이다. 사건을 바라보는 그의 시선이 결국 닿는 곳은 사람들의 마음이었다. 고도화·첨단화된 이 시대, 인간다움이 점점 사라지는 이 현실 속에서도 그의 글은 아날로그적 감성을 고스란히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글로써 연결되는 인간관계가 역사를 새로이 쓰고 지탱하는 힘이다. 그래서 책 『마지막 통화는 모두가 “사랑해…”였다』는 가치가 있다. 이 시대를 관통하는 함의가, 우리 시대의 생생한 민낯이 이 한 권에 모두 담겨 있기 때문이다.
저자소개
정기환
저자 정기환은 경북 포항시 흥해읍 용한리가 고향이다. 포항중학교와 경북사대부고, 고려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했다. 조선일보, 매일신문을 거쳐 1988년부터 2013년 7월까지 중앙일보 기자로 일했다. 사회부와 경제부, 특집부 근무와 대구취재팀장, 경기인천총국장을 거치며 30여 년간 현장을 지켜왔다.
목차
프롤로그 ㆍ 6
추천사 ㆍ 10
1. 현장에서
“숨을 못 쉬겠어요… 엄마 사랑해” ㆍ 22
울면서 봄이 가는 것을 본다 ㆍ 29
아, 천안함 ㆍ 32
“맞아도 오지게 한방 맞았드만” ㆍ 37
‘익명의 섬’ 백령도ㆍ 40
“우리 아들 46명, 두 번 죽이지 마세요” ㆍ 43
꽝~꽝! 연평도가 공격당했다 ㆍ 47
눈물의 연평도 ㆍ 51
연평도 풍어제 습격사건 ㆍ 55
우도 해병의 연가 ㆍ 59
그들은 어부가 아니라 해적이었다 ㆍ 62
영화 ‘그놈 목소리’처럼 당했다 ㆍ 65
개구리 소년들의 슬픈 귀가 ㆍ 69
이번엔 ‘쳐서 거꾸러뜨리자’는 그들 ㆍ 72
오! 인천 60년 만에 다시 본 승리의 바다ㆍ 76
‘차 떼고 포 떼고’ 제2함대 기념탑 ㆍ 80
“낫 들고 계단 돌진… 영화 ‘친구’처럼 살벌했다” ㆍ 84
사고기장 이륙 당일 바뀌었다 ㆍ 88
또 어이없는 떼죽음… 성수대교 무너져 48명 사망 ㆍ 92
삼풍백화점 붕괴 현장 곳곳 “살려달라” 절규 ㆍ 97
농민들이 화났다 ㆍ 101
2. 노트북을 열며
연못 안에 갇힌 함대ㆍ 106
박정희와 사방기념공원 ㆍ 109
비운의 러시아 전함 ㆍ 113
송영길 시장과 러시아 전함 깃발 ㆍ 116
섬마을 옹진군의 반란ㆍ 119
“어떻게 빈소도 안 와보나”ㆍ 122
이명박과 송영길 ㆍ 125
100년 전 바랴크함, 8개월 전 천안함 ㆍ 128
‘닥치고 공약’의 후유증 ㆍ 131
3. 사람, 사람들
뭍으로의 길… 섬 소년 꿈을 잇다(김수홍) ㆍ 136
기술 명장이 동부민요 명창도(박수관) ㆍ 141
초등 졸 57세 중기 사장님 경영학사 됐어요(송공석) ㆍ 146
스페인 국민훈장 받은 ‘참치잡이 왕’(권영호) ㆍ 149
이경종, 규원 부자의 ‘인천학생 6ㆍ25 참전사’ㆍ 152
“할아버지 떠난 항구 105년 만에 왔어요”(문대양) ㆍ 156
인하대 ‘송도 시대’를 연다(홍승용) ㆍ 160
노르망디처럼, 인천 ‘그날’을 기린다(박상은) ㆍ 163
4년째 무료 의료봉사(박언휘) ㆍ 167
‘꽃은 졌어도 그 넋은 영원히 하늘에 사노라’(이호연) ㆍ 170
장애우들에 식당 농장 맡겨 자활 돕는 ‘밥집 아줌마’ ㆍ 173
“151층 빌딩 짓겠다 하니 처음엔 미쳤다고 하더라”(안상수) ㆍ 177
“나를 더 이상 좌파로 보지말라”(송영길) ㆍ 180
6ㆍ25 때 목숨 걸고 고향 지켰는데 양민학살이라니 ㆍ 182
50년 최 씨 고집(최수부) ㆍ 187
4. 화제를 찾아서
733억 들인 골프장, 매일 1억 잡아먹는 머니홀 ㆍ 190
경북 최대 굿잔치 영일만 풍어제 역사 속으로 ㆍ 197
단신 부임 직장인들 가족 만나러 가는 주말이 좋아요~ ㆍ 203
논현동 MB 사저 동네 ‘원룸 전쟁’ 왜? ㆍ 209
지켜진 ‘18년 전의 약속’ㆍ 212
인천세관 적발 밀수품으로 본 ‘욕망 변천사’ ㆍ 215
유모차도 출퇴근도… 자전거 천국ㆍ 218
자전거 5,000대 인천대교 질주 ㆍ 222
카지노 유치에 인천 미래 걸었다 ㆍ 224
여의도 7배 갯벌 위 상상력을 디자인하다 ㆍ 229
남산 외인 아파트 헐고 과거청산 ㆍ 233
소주도 이제 골라 마시는 시대 ㆍ 236
공항철도 타고 바다로 떠나볼까 ㆍ 242
하다 말다 10년 경인운하 “이번엔…” ㆍ 245
5. 사서함私書函에서
두 친구 ㆍ 250
평양 스케치ㆍ 253
왕년往年의 제국帝國에서ㆍ 257
쌀 막걸리와 역사 읽기 ㆍ 265
나는 ‘7080 콘서트’가 싫다 ㆍ 270
영창 안의 원숭이ㆍ 275
타자병의 여자친구 ㆍ 280
아버지의 외출 ㆍ 283
묘비명墓碑銘ㆍ 286
가족신문 ‘방앗간 집’ 금혼식金婚式 특집 ㆍ 288
그리움이 남해 바다로 흘러가 섬을 만들고 ㆍ 292
에필로그 ㆍ 2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