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미운 오리, 라틴아메리카를 날다

미운 오리, 라틴아메리카를 날다

저자
송유나
출판사
어문학사
출판일
2015-05-22
등록일
2015-09-25
파일포맷
PDF
파일크기
0
공급사
북큐브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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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미운 오리 라틴아메리카를 날다』는 대한민국의 평범한 30대 여성이 “나는 지금 행복한 걸까?”라는 물음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라틴아메리카로 떠나는 여행 에세이다. 12개월 동안 9개의 나라를 돌아다니면서 소매치기를 당하기도, 노숙을 하기도 했으며 심지어 국제 미아가 될 뻔하기도 했다. 이러한 위기를 겪으면서도 그녀가 여행을 계속했던 이유는 ‘행복’이 무엇인지를 일깨워 준 ‘사람들’ 때문이었다.
미래를 위해 치열하게 준비해도 모자란 시기에
미친 척하고 떠난 라틴아메리카
‘남들처럼’ 고등학교, 대학교를 졸업하고, 토익 시험 등 취업을 준비했으며, 생존을 위해 일했다. 하지만 매일 이어지는 야근, 반복되는 업무 등으로 받은 스트레스를 술로 풀며 피폐해져만 갔다. 학창 시절 꿈꾸던 자신의 모습을 잊고 그저 남들이 하는 대로, 빈껍데기로 살아가는 삶이 점점 지겨워졌다. “나는 지금 행복한 걸까?”
적지 않은 나이에 영혼 없이 하던 일을 그만두고 여행을 떠난 그녀. 대부분 사람들이 안정적인 미래를 준비할 때, 그녀는 불안정한 미래로 몸을 던진 것이다. 남들과 ‘다름’을 선택함으로써 사회에서 ‘미운 오리 새끼’ 같은 존재가 되어버렸지만, 한 번뿐인 인생을 ‘오리 둥지’에 가두고 싶진 않다는 그녀는 자신의 행복을 찾아 그토록 원하던 라틴아메리카에서 새로운 비행을 꿈꾼다.
출판사 서평
미래를 위해 치열하게 준비해도 모자란 시기에
미친 척하고 떠난 라틴아메리카
라틴아메리카, 흔히들 ‘치안이 좋지 않은 곳’이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 떠오를 것이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캐리비안부터 앙헬 폭포, 콜카캐니언, 마추픽추, 유우니 소금 사막, 이구아수 폭포 등 거대한 자연과 문명의 흔적들을 만날 수 있는 매력적인 곳이다. 그뿐이겠는가? 정열적인 살사와 탱고 음악과 춤 그리고 그보다 더 열정적인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그곳이 바로 ‘라틴아메리카’다.
『미운 오리, 라틴아메리카를 날다』는 대한민국의 평범한 30대 여성이 “나는 지금 행복한 걸까?”라는 물음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라틴아메리카로 떠나는 여행 에세이다. 12개월 동안 9개의 나라를 돌아다니면서 소매치기를 당하기도, 노숙을 하기도 했으며 심지어 국제 미아가 될 뻔하기도 했다. 이러한 위기를 겪으면서도 그녀가 여행을 계속했던 이유는 ‘행복’이 무엇인지를 일깨워 준 ‘사람들’ 때문이었다.
적지 않은 나이에 문득 떠오른 ‘행복’에 대한 의문
저자는 ‘남들처럼’ 고등학교, 대학교를 졸업하고, 토익 시험 등 취업을 준비했으며, 생존을 위해 일하는 평범한 삶을 살았다. 하지만 매일 이어지는 야근, 반복되는 업무 등으로 받은 스트레스를 술로 풀며 피폐해져만 갔다. 학창 시절 꿈꾸던 자신의 모습을 잊고 그저 남들이 하는 대로, 빈껍데기로 살아가는 삶이 점점 지겨워졌을 때 그녀는 자신에게 물음을 던진다. “나는 지금 행복한 걸까?” 그리고 그녀는 물음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라틴아메리카로 떠난다.
적지 않은 나이에 영혼 없이 하던 일을 그만두고 여행을 떠난 그녀. 대부분 사람들이 안정적인 미래를 준비할 때, 그녀는 불안정한 미래로 몸을 던진 것이다. 남들과 ‘다름’을 선택함으로써 사회에서 ‘미운 오리 새끼’ 같은 존재가 되어버렸지만, 한 번뿐인 인생을 ‘오리 둥지’에 가두고 싶진 않다는 그녀는 자신의 행복을 찾아 그토록 원하던 라틴아메리카에서 새로운 비행을 꿈꾼다.
어떤 삶이 올바른 것인지, 정답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적어도 내가 살던 세상에는 정답에 가까운 삶이 존재했다. 암묵적으로 정해진 ‘적정 나이’가 있었다. 취직해야 하는 나이, 결혼해야 하는 나이, 아기를 낳아야 하는 나이 등. 어렵게 내린 결정이었기에, 나 역시도 겁이 났다. 하지만 여행자로서의 삶이 하루하루 더해질 때마다 그만큼 용기가 자라났다. 비록 ‘적정 나이’에 적절한 일을 하지는 못하게 됐지만 이제는 걱정하지 않는다. 조금 늦어졌지만 늦은 만큼 열심히 달릴 것이다.
- 본문에서(69쪽)
사람의, 사람에 의한, 사람을 위한 여행
저자의 여행 목표 중 하나는 ‘많은 사람을 만나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녀는 자신의 목표대로 여행에서 정말 다양한 사람을 만났고, 그들에 의해 여행 계획이 달라지기도 했다. 콜롬비아에서 만난 친구 딘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계획에 없던 베네수엘라에 다녀왔고, 아무 생각 없이 친구들을 따라 티티카카 호수에 가거나 W 트레킹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들 덕분에 천사의 폭포라고 불리는 앙헬 폭포도 보고, 티티카카라는 아름다운 호수를 감상했으며, W 트레킹을 통해 해냈다는 감동을 맛 봤다. 또 ‘카우치 서핑’을 통해 현지인의 집에 머무르면서 그곳에 또 다른 ‘가족’을 만들었다. 이처럼 그녀의 여행은 ‘사람의, 사람에 의한, 사람을 위한 여행’이었다.
오히려 나는 딘에게 감사해야 했던 것이다. 일정이 조금 늦어지고, 가려던 곳이 바뀌는 것은 여행에서 그다지 중요한 일이 아니었다. 사실 늦어졌다고 생각했던 일정이란 것, 원래부터 내게 없던 것이다. 계획에도 없던 베네수엘라에 다녀와야 했지만,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한다는 앙헬 폭포도 봤으니 그야말로 ‘서프라이즈’한 일 아니겠는가! 오히려 일정에 없던 곳이 선물처럼 덜컥 내게 안긴 것이다. 보고 싶었던 친구들을 다시 만나고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것이야말로 참된 여행이다.
- 본문에서(55쪽)
여행에서 얻은 것? 청춘!
작가는 자신을 “30대 중반을 바라보는 대책 없는 ‘백수’”, “청춘이라 하기에는 좀 늙은, 장년이라 하기에는 좀 젊은 어중간한 나이”라고 표현하며, 모든 것이 바쁘게 돌아가는 한국 사회에서 “‘아프니까 청춘이다’라는 말 앞에서도 아플 수 없었다.”고 말한다. 하지만 여행을 통해 하고 싶은 것도, 알고 싶은 것도 많은 ‘청춘’의 마음가짐을 얻었다. 그녀는 ‘청춘’의 나이로 돌아갈 순 없겠지만 “삶에 대한 무한한 욕구와 의지”로 언제나 청춘을 살리라 다짐한다.
‘아프니까 청춘이다’라는 말 앞에서도 아플 수 없었다. ‘여행자’라는 타이틀을 달고 대륙을 종횡무진 누리던 나도, 한국에서는 30대 중반을 바라보는 대책 없는 ‘백수’였다. 청춘이라 하기에는 좀 늙은, 장년이라 하기에는 좀 젊은 어중간한 나이. 모든 것이 톱니바퀴처럼 돌아가는 우리나라에서 나는 아파도 아프다고 말할 수 없었다.
경기도에서 태어나 줄곧 경기도에서 자란 내게, 세상은 딱 경기도만 했다. 사람은 누구나 이곳이 아닌 저곳을 바라보기 때문에 불행하단다. 경기도만 한 세상에서, 아파도 아프다고 말할 수 없던 나는 오히려 저곳을 바라봐서 행복했다. 새가 알에서 나오려고 투쟁하듯, 나도 더 넓은 세상과 만나기 위해 투쟁했다. 안정적인 미래를 준비해도 모자랄 마당에, 그것을 박차고 나가버렸다. 과연 세상은 넓었다. 수만 가지 모습의 삶이 있었다.
심장이 뛰는 곳에 손을 얹었다. 하고 싶은 일이 많아졌고, 알고 싶은 사람이 많아졌다. 삶에 대한 무한한 욕구와 의지가 있는 한 사람은 언제나 청춘을 살 것이다. 그러니 누가 뭐래도, 난 청춘이다. 수없이 아프고 수없이 깨지며 청춘을 살겠다고 다짐한다. 여행은 이렇게 나를 청춘으로 되돌려 놓았다.
- 본문에서(374~375쪽)
현대 사회에는 대학에 입학하자마자 토익 시험과 취업 준비를 하는, 청춘이지만 청춘을 즐기지 못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고 있다. 또 그로 인해 몸과 마음도 많이 지쳤을 것이다. 자신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알고 싶다면, 지금 하던 것을 잠시 멈추고 이 책을 읽으면서 작가와 함께 라틴아메리카로 떠나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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