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가장 러시아적인 작가, 레스코프 걸작선
러시아 민중의 삶을 독특한 구성과 생생한 언어로 표현하는 니콜라이 레스코프의 소설집. 러시아인이 제일 좋아하는 작품 중 하나이자 러시아적 정서의 원형을 보여주는 표제작 <왼손잡이>를 비롯해, 농노제도의 부조리와 농노들의 한을 비극적으로 형상화한 <분장예술가>, 러시아의 종교와 예술에 대한 작가의 풍부한 지식과 애정이 문학으로 승화된 <봉인된 천사>가 수록되어 있다. 이 중 <분장예술가>와 <봉인된 천사>는 국내 초역되는 작품들이다.
저자소개
저자 : 니콜라이 레스코프
니콜라이 레스코프는 1831년 러시아 중부 오룔 현 고로호보에서 평범한 소지주의 아들로 태어났다. 열다섯 살에 학교를 중퇴한 후 지방 관청의 서기로 근무하면서 처음으로 당시 러시아의 생생한 현실을 접하게 되었다. 레스코프가 본격적으로 러시아 민중의 삶을 속속들이 파악하게 된 것은, 1857년부터 약 3년간 대부호들의 영지를 조사하는 일을 맡아 러시아 전역을 돌아다니게 되면서였다. 이때의 실제적인 경험은 러시아 민중의 삶과 밀착된 작품을 쓸 수 있는 든든한 토대가 되었다. 1863년 첫 단편 ‘사향소‘를 발표한 후, 1872년 대표작으로 손꼽히는 ‘성직자들‘을 출간함으로써 레스코프는 대중적인 인기를 누리는 작가가 되었다. 1873년 ‘봉인된 천사‘와 ‘마법에 걸린 순례자‘로 작가로서의 입지를 굳혔으며, 1881년에는 지금까지도 러시아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작품 중 하나로 꼽는 단편 ‘왼손잡이‘를 발표했다. 레스코프는 1895년 눈을 감았다.
역자 : 이상훈
서강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마르부르크대학에서 러시아 문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수원대학교 등에 출강하며, 번역문학가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 ‘정경 해체 기법으로서의 성자전 문학‘(독일 출간), 역서로 ‘러시아의 맥베스 부인‘, ‘괴물 셀리반‘, ‘파리 젖 짜는 사람‘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