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김병종 화가의 <화첩기행> 세번째 ‘고향을 어찌 잊으리‘. <화첩기행>의 해외 편을 만나볼 수 있다. 신문 연재 당시 함께 게재된 그림 외에도 예인들과 우리 자연에 대해 느낀 저자의 감성이 그대로 배어 있는 작품 50여 컷을 추가하였다. 기행문이자 예술 에세이를 읽으면서 화첩을 보는 듯한 짙은 예술의 향기를 느낄 수 있다.
3권에서는 이런저런 이유로 고향과 고국을 떠났다가 다시 돌아오지 못한 채 타국 땅의 한 줌 흙이 되고 만 예술가들을 다루었다. 저자는 일본과 중국, 유럽과 러시아의 곳곳을 돌아다니며 낯선 땅에 떠도는 한국의 예술혼들과 만난다. 새로운 예술 세계를 펼쳐보이며 소수민족의 설움을 예술의 힘으로 승화시킨 한민족 후예들의 이야기가 긍지와 자부심을 전해준다.
목차
책을 내면서
전혜린과 뮌헨 - 우수와 광기로 지핀 생의 불꽃
김염과 상하이 - 중국 영화사에 지지 않는 별이 되어
이미륵과 뮌헨 - 독일에 압록강은 흐르지 않아도
윤이상과 통영ㆍ베를린 - 상처 입은 용은 통영 바다 떠도네
최승희와 도쿄 - 영혼을 사로잡는 마법의 춤
빅토르 최와 상트페테르부르크 - 대지를 적시는 자유와 저항의 노래
이응로와 파리 - 이역 하늘로 스러져간 군상들
최건과 베이징 - 아직도 들려오는 자유의 노래
아나톨리 김과 모스크바 - 슬픈 카레이스키를 위한 진혼곡
윤동주와 후쿠오카 - 어두운 시절의 시는 지지 않는 별이 되어
루드밀라 남과 모스크바 - 다시 부르고픈 눈물의 <아리랑>
김우진ㆍ윤심덕과 현해탄 - 그윽한 물빛 위 떠도는 <사의 찬미>
아삼평과 아리타 - 이역에서 우는 조선 도공의 혼
아사카와 다쿠미와 망우리 - 한국인 예술혼으로 살다 간 일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