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물박사
나는 맥스ㆍ켈라다와 만나기 전부터 그가 싫었었다.
방금 전쟁이 끝났으므로 대서양을 횡단하는 정기 여객선은 만원을 이루고 있었다.
그렇게 싫어하는 사람이면서도 나는 번번히 그랑 마주쳐야 했었다.
만일 나한테 아름답고 귀여운 아내만 있다면, 내가 고오베(神戶)에 머물러 있는 동안에 一년씩은 뉴욕에서 혼자 지내게 하지는 않았을 거예요. 이 말을 듣는 순간부터 나는 켈라다씨를 좋아하게 되었다.
그는 지갑을 꺼내어 조심스럽게 一○○딸라의 지폐를 집어넣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