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이제, 우리들의 잔을 - 이청준 문학전집 장편소설 2

이제, 우리들의 잔을 - 이청준 문학전집 장편소설 2

저자
이청준
출판사
열림원
출판일
2002-12-16
등록일
2016-07-07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0
공급사
북큐브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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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황
  • 보유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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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약 0

책소개

우리 문단의 거대한 봉우리 이청준 소설의 전체적 이해를 통해 한국 현대 소설의 궤적을 추적하고, 새롭게 전개될 우리 소설의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이청준 문학전집’은 전 29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청준의 장편소설 ≪이제, 우리들의 잔을≫은 여래암이라는 절에서 기거하는 주인공 허진걸과 각자 다른 목적으로 절에 머무르고 있는 김의원, 안 선생, 명식, 윤희 등의 이런 저런 사연들을 엮은 이야기이다.이 이야기는 진걸의 사적인 연애담 속에 훌륭한 정치가를 꿈꾸던 김의원이 자살 사건으로 그의 생을 마감하고 신부였던 안 선생은 성직자의 생활에 지쳐서 교회를 나와 여래암에서 승려가 된다.
≪이제, 우리들의 잔을≫속의 작가 이청준 작품의 핵심은 주로 말과 소리의 문제, 권력과 해방 혹은 역사적 가해나 피해의 문제 등과 같은 무겁고 둔중한 주제들이다. 허진걸이라는 주인공의 사적인 연애담을 주축으로 하고 있는 이 작품에서도 우리는 특정한 문제나 대상에 접근하는 이청준 특유의 끈덕진 천착의 태도를 발견할 수 있다. 그것은 바로 남녀 사이의 미묘한 신경전이라는 통속적인 연애의 소재를 다루면서도 그 소재에 몰입하기보다, 일정한 거리를 두고 그 연애의 의미를 되새김질하는 작가의 서술 태도와 연관되어 있는 것이다. 여기서 이청준은 연애라는 통속적 소재를 통해서 연애의 통속성 그 자체, 혹은 연애라는 특수한 관계를 통해 나타나는 인간 욕망의 허구성을 문제로 삼고 있는 것이다. ≪이제, 우리들의 잔을≫은 가볍고 통속적인 연애담을 통해서 인간의 삶과 욕망 속의 불가사의한 미궁을 들여다볼 수 있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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