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율사 - 이청준 문학전집 장편소설 3
우리 문단의 거대한 봉우리 이청준 소설의 전체적 이해를 통해 한국 현대 소설의 궤적을 추적하고, 새롭게 전개될 우리 소설의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이청준 문학전집’은 전 29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조율사>는 문학잡지 기자인 나의 외종형 찾기와 단식하기라는 외형적인 주제로 억압의 시대에서의 지식인의 사회적 자리와 실천의 문제를 추적해낸 자전적 소설이다. 여자 친구와 헤어지고, 지식인들의 토론에도 회의를 느낀 나는 단식을 위해 들어간 산에서 삶이라는 모순덩어리에는 출구가 없다는 비극적 인식을 하게 된다. 그렇다면 결국 우리는 모순과 함께 살 수밖에 없으며, 그 살아냄은 특정한 개인 집단의 살아냄이 아니라, 세상 전체, 모든 존재 구성원들의 살아냄이라는 결론을 도출해내고 있다.
억압의 시대에서 지식인의 사회적 자리와 실천의 문제를 추적해낸 자전적 소설. 여자 친구와 헤어지고, 지식인들의 토론에도 회의를 느낀 `나`는 `단식`을 위해 들어간 산에서 삶이라는 모순덩어리에는 출구가 없다는 비극적 인식을 하게 된다. 저자는 이런 깨달음을 통하여 모든 구성원의 공생이라는 결론을 도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