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사냐면, …웃지요
제1 부 한국인 웃음의 내력.
웃는다고 한결같이 즐겁거나 기쁜 웃음은 아니다. 웃음소리의 고저및 웃는 사람의 감정의 유쾌지수등에 따라 웃음은 달라진다. 양적, 질적으로 무진장 숨어있는 한국인 웃음의 종류와 역사를 알아본다.
제 2 부 흰 웃음, 검은 웃음.
잘만 웃으면 삶이 편해지고, 잘만 웃기면 인간 관계가 편해진다는 웃음의 인생관리법. 한국인의 웃음을 넘어 각 나라의 국민성을 알 수 있는 웃음들.
제 3 부 민담, 소설, 사설 시조의 웃음들, 제 4 부 탈춤, 풍속화, 판소리의 웃음
우리 조상들이 멋지게 지켜왔던 옛 웃음의 내력과 미학을 본격적으로 만날 수 있다. 흥겹게 펼쳐놓은 풍부한 사례와 해설을 통해 우리가 잃어버렸던 한국인의 웃음을 들여다 볼 수 있다.
장마가 졌다. 정승집인데도 물이 줄줄 샜다. 아니 천장에서 쏟아져내렸다. 방바닥에 강물이 흘렀다.
아이구, 저 가난뱅이! 저 꼴이 정승이라니?
마누라가 악을 썼다.
아유! 배만 있으면 강을 건너 저 마누라 혼을 내겠는데!
방안에서 우산을 바치고 있던 정승은 이렇게 독백했다. 이건 한국이 낳은 유머의 최대 명품이다.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