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와 벌 상 - 도스또예프스끼 전집 8
국내 최초 러시아어 완역판 도스또예프스끼 전집.
도스또예프스끼의 작품이 1933년 신태삼에 의해 {청춘의 사랑}({가난한 사람들}에 해당)이 한국 최초로 번역된 이래, 67년 동안에도 한국의 독자들은 일본어판과 영어판본을 통해 한국어로 중역된 도스또예프스끼의 작품을 읽어야만 했다.
그러나 이번에 열린책들판 도스또예프스끼 전집은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죄와 벌}, {까라마조프 씨네형제들}, {백치}, {악령}, {지하로부터의 수기}외에도 그의 전 작품이 수록되어 있는 러시아어 완역판 전집을 발간함으로써 현대의 위대한 사상가 도스또예프스끼에게 한층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되었다.
이 작품은 급박한 상황 속에서 속기사인 안나 그리고리예브나의 도움으로 1866년 1월부터 12월에 걸쳐 「러시아 통보」에 연재된 뒤, 1867년에 약간을 수정을 거쳐 단행본으로 출판되었다. 작가로서 명실공히 도스또예프스끼의 명성을 확고하게 만든 후기 5대 장편 가운데 첫 작품인 『죄와 벌』은 겉으로는 살인 사건을 다루는 탐정 소설의 형식을 취한다. 하지만 이 작품은 한 가난한 대학생의 범죄를 통해 무엇보다도 죄와 벌의 심리적인 과정을 밝히며 있으며, 이성과 감성, 선과 악, 신과 인간, 사회 환경과 개인적 도덕의 상관성, 혁명적 사상의 실제적 문제 등을 제시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