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신 3 - 해신 장보고 (완결)
2002년 중앙일보에 연재되었고, 2003년 KBS의 5부작 특집 다큐멘터리의 원작소설이기도 한 최인호의 신작 장편. 당나라와 일본의 삼각무역을 통해 상업제국을 연 해상왕이자 무역왕이었던 장보고의 파란만장한 일대기를 작가 특유의 재기 넘치는 필치로 묘사했다.
소설 속 화자가 일본 역사상 가장 용맹하고 무사다웠던 다케다 가문의 시조였던 미나모토 요시미쓰가 자신의 이름을 성과 이름을 신라사부로로 바꾸었던 것에 관해 의문을 품고 신라사부로의 비밀을 찾아가는 것에서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 소설에서는 매력적인 인간상에도 불구하고 정치적 야망 때문에 비참한 최후를 맞아야 했던 혁명아라는 오해를 풀고 해신 장보고로서의 위상을 재정립하고 있다. 작가 최인호는 “장보고가 한, 중, 일의 바다를 국경없이 다스렸던 우리나라 역사에서는 보기 드문 단 한사람의 세계인(世界人)이었음을 깨닫게 되었다”며 오늘날 일본에서도 신라명신으로 신격화되고 있는 그의 궤적을 생생하게 그려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