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개토호태왕 1 - 7인의 결의
사실과 창조적 환상을 넘나들며 펼쳐지는 스펙타클!
대한민국 최고의 자부심하면 떠오르는 인물이 누구일까? 아마도 여러 사람이 있겠지만 뭐라 해도 ‘부동의 1위’는 역시 광개토호태왕이 아닌가 싶다. 귀가 따가울 정도로 들어서 이제는 신물이 날 정도인 그 ‘지정학적 위치’때문에 우리 민족이 받아야 했던 고통과 수난이 얼마였던가? 그래서 그런지 광활한 영토를 차지하며 동북아의 강국으로 자리 잡았던 고구려를 생각하면 뭔지 모를 뿌듯함이 가득하고, 그 결정판인 광개토호태왕을 생각하면 평소 같지 않은 민족에 대한 긍지까지 솟아나는 것이다.
바로 그런 ‘그분이 오셨다’. 광활한 영토를 확장했다는 것으로만 이야기되던 광개토호태왕, 하지만 그것이 얼마나 좁은 생각인지를 소설은 말해주고 있다. 이제 누구도 잘 알지 못하던 그분의 진정한 위대성을 만날 수 있게 됐다. 그 위대성은 다름 아니라 자존(自尊)을 다른 나라에 대한 침략과 전쟁을 통해 세운 것이 아니라 스스로에게서 찾았다는 것이다. 또한 같은 혈족인 백제, 신라, 동부여 등 단군족의 나라들을 하나로 모으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에서 그 위대성을 만날 수 있다고 작가는 시종일관 말하고 있다.
10년이라는 기나긴 시간동안 벌여왔던 자료조사와 저술로 마침내 결실을 맺어 태어난 소설. 광개토호태왕릉비문을 비롯하여 각종 고구려 관련 기록들을 기본 바탕으로 하여 창조적 환상의 나래를 펼쳐 태어난 faction. 우리는 작가가 전해주는 풍부한 역사적 사실에 대한 기록들을 작품 속에서 만날 수 있으며, 청년장수들과 함께 천손의 나라 건설을 향해 달려가는 광개토호태왕을 접하면서 비로소 진정으로 위대한 인간이 누구인지를 알게 될 것이다. 위대한 인간의 웅혼한 삶과 접속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