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연개소문의 칼

연개소문의 칼

저자
전은강
출판사
휴먼앤북스
출판일
2013-09-02
등록일
2014-02-25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0
공급사
북큐브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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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드라마보다 생생한 연개소문의 진실!

-천하의 패권을 두고 벌이는 고구려 연개소문과 당 태종 이세민의 치열한 전쟁의 기록




고구려 연개소문과 당 태종 이세민의 치열한 전쟁사를 그린 《연개소문의 칼》이 출간되었다.

이 소설은 우리가 잘 아는 고구려 역사를 다루고 있으면서도, 그동안 우리가 표면적으로만 알았지 자세히는 몰랐던, 연개소문과 영류왕을 비롯한 정적들 간의 대립 그리고 당 태종 이세민과의 팽팽한 기싸움, 고당전쟁 과정을 세밀하고 긴박하게 그리고 있다. 그러면서 그 소용돌이치는 역사의 중심에 서 있던 연개소문의 심리를 집요하게 추적하고 파헤친다.

연개소문은 알려진 대로 고구려 제27대 왕인 영류왕을 시해하는 정변을 일으킬 만큼 심정이 억세고 야망이 큰 인물이었다. 영류왕의 조카인 보장왕을 왕위에 앉혔지만, 스스로 인사권과 군사권을 총괄하는 막리지에 올라 실질적인 권력을 휘두른다. 또한 당나라에는 강경책으로 당당히 맞섰으며 그러므로 자연스레 천하통일의 야망을 가진 당 태종과 마찰이 생길 수밖에 없었다. 결국, 당 태종 이세민이 연개소문의 반역을 명분으로 고구려 정벌을 시도하면서 고당전쟁이 일어난다.

천하의 패권을 두고 벌이는 고구려 연개소문과 당 태종의 치열한 대결 구도 전개는, 이 소설의 묘미이기도 하다. 소설 마지막까지 그들 간의 전쟁이 생생하게 그려지고 있어 긴장의 끈을 늦출 수 없게 만든다. 특히 우리가 익히 들어온 안시성전투 장면의 묘사는 이 소설의 압권이라 할 만하다.





고구려에서 발생한 굵직한 사건들을

팩트와 상상력 그리고 치밀한 묘사로 풀어낸 역사소설




이 책의 저자 전은강은 그동안 기발한 상상력과 넘치는 위트, 인간에 대한 탐구심을 갖춘 소설들을 출간해온 타고난 이야기꾼이다. 역사적 팩트를 기반으로 이번에도 자신만의 상상력과 문학성을 더해 휼륭한 역사소설의 전범이 될 만한 가치 있는 소설을 탄생시켰다.

'작가의 말'에서, 소설의 특성상 약간의 설정이 필요했고 약간의 야사도 참고했지만 왜곡은 하지 않았다고 밝혔듯이, 전작들에 비하면 이 소설은 그야말로 팩트에 충실한 역사소설이라 할 수 있다.

참고로 이 소설에 등장하는, 마치 허구처럼 현란해 보이는 비도(飛刀)는 저자가 지어낸 것이 아니라 실제로 역사 속에 등장하는 칼이다. 이 비도를 활용한 비도술은 당시 연개소문과 고구려 장수들이 실제로 썼던 검술이었다.

"이에 전국을 호령하고 나랏일을 제멋대로 처리하니 위세가 대단하였다. 몸에 칼을 다섯 자루나 차고 다니니 주위에서 감히 쳐다보지도 못하였다. 말에 오르내릴 때마다 항상 귀인(貴人), 무장(武將)을 땅에 엎드리게 하여 디디는 발판으로 삼았다. (於是 號令遠近 專制國事 甚有威嚴 身佩五刀 左右莫敢仰視 每上下馬 常令貴人武將伏地)"

<삼국사기 열전 연개소문편>에 이런 기록이 있고, 중국쪽 자료인 <신간전상당 설인귀 과해정료 고사(新刊全相唐薛仁貴跨海征遼故事)>에도 <막리지비도대전(莫離支飛刀對箭)>이라는 자구가 보인다. 이 자료에는 설인귀의 활과 연개소문의 비도를 직접 지칭하고 있으며 다음과 같은 시도 남아 있다.



비도가 일어나 공중에서 춤을 추네(飛刀起在空中舞)

화살과 비도가 먼지를 일으키며 대적하네(箭射飛刀對在塵)

비도가 화살을 대적하니 노을빛이 찬란하네(飛刀對箭霞光艶)

화살이 비도를 대적하니 화염이 일어나네(箭對飛刀火焰生)

공중에서 두 보배가 대적하니(空中二寶雙對定)

두 장수 모두 신통력으로 겨루네(兩員良將賽神通)



이처럼 이 소설에 등장하는 연개소문의 비도는 허구가 아니라 역사적 사실에 근거한 것이다.

연개소문의 영류왕 시해, 천리장성 축조, 당 태종이 군사를 이끌고 쳐들어오면서 벌이게 된 고당전쟁, 안시성전투, 연개소문 사후 자식들 간의 분쟁 등 당시 고구려에서 일어난 굵직한 사건들을 역사적 흐름에 따라 순차적으로 따라가면서, 저자 특유의 입담으로 흥미진진하게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집요한 서사와 묘사로 빚어낸 생생하고 긴박한 현장감은, 독자들이 강렬한 매혹을 느끼며 작품에 빠져들도록 이끌 것이다.





작가의 말



당나라 사람들은 왜 연개소문을 두려워했을까. 당 태종이 죽고 그 뒤를 이은 당 고종은 한동안 군사를 모으는 데 애를 먹었다. 당시 당나라는 모병제를 병행하고 있었는데, 백성들이 지원을 하지 않았던 것이다. 군대에 가면 고구려와 싸워야 할 것이고, 그러면 무조건 죽는다는 인식 때문이었다. 수 양제 때 고구려로 간 병사들이 그랬고, 당 태종 때 고구려로 간 병사들이 그랬다. 살아서 돌아온 병사가 몇 되지 않았다.

연개소문의 죄를 묻겠다며 70만 대군을 거느리고 고구려를 침략했던 당태종은 군사 대부분을 잃고 겨우 살아서 도망쳤다. 그리고 얼마 후 세상을 떠났다. 그런데 당나라 기록에는 온통 당 태종이 이겼다는 얘기밖에 나오지 않는다. 당 태종이 빼앗았다는 요동성, 개모성, 신성 등은 전후에 여전히 고구려가 다스리고 있었다.

그런데 고구려가 이겼다는 기록은 왜 찾아보기 힘든 것일까. 역사는 승자 위주로 기록되고 승자에 유리한 쪽으로 왜곡되기 때문일 것이다. 그것은 당나라가 빼앗았다고 기록한 성을 후에 당나라가 공격하고 있는 모순된 기록으로 증명된다. 연개소문이 죽고 고구려는 멸망했다. 사라진 나라의 역사는 승자들에 의해 지워지기 마련이다.

이 소설을 쓰면서 될 수 있으면 역사 기록에 충실하려고 애썼다. 소설의 특성 상 약간의 설정이 필요했고 약간의 야사도 참고했지만 왜곡은 하지 않았다. 기록을 해설하는 데 더 충실했다는 뜻이다. 그러려니 앞뒤 사록의 모순이 많아서 애를 먹었다. 그것은 지워진 기록 때문이었다. 그 모순의 해결점을 찾다 보니 고구려는 너무 강해서 무너졌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너무 강하면 부러지는 법이다.

이 소설을 쓰면서 자연스럽게 북한을 돌아보게 됐다. 연개소문과 장성택, 보장왕과 김정은. 그리고 당나라와 신라, 중국과 한국의 관계. 북한 핵문제에 대처하는 중국과 한국의 현 상황은 나당동맹을 연상시킨다. 역사는 돌고 돈다. 지금의 북한이 마치 고구려 연개소문의 시대 같다. 그래서 선덕왕과 박근혜 대통령은 공통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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