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보이는 과학 5 (See the World through Science 5) - 디지털 과학동아 스페셜 에디션 by 과학동아17
털! 사람들에게는 친숙하지만 그다지 입에 자주 오르내리지 않는 이름이고 부정적으로 사용되는 경우도 많다. 과연 '털'은 이렇게 부정적이고 제거되어야 할 대상일까? 당신은 당신 몸의 털에 대해 얼마나 생각해 보았는가? 『털, 동물은 입고 인간은 벗다』는 털에 관한 궁금증을 재미있는 이야기로 풀어냈다. 털이 직접 화자가 되어 자신을 둘러싼 다양한 궁금증을 설명해 주고, 털 가문(?)에 관한 이모저모를 소개한다. 또 대머리, 흰머리, 곱슬머리, 금발머리 등 사람마다 머리카락의 모양이나 색깔이 다른 이유는 뭘까? 머리카락에 관한 궁금증들이 어디까지 밝혀졌는지 총망라했다.
『범죄에 빠진 해킹』은 해킹에 관한 모든 것을 알려준다. 해킹 기술을 악용하는 몇 가지 사례를 공개하고, 해커들이 사용하는 전략과 전술이 무엇이고 그들은 무엇을 위해 해킹하는지 파헤친다. 일상생활의 중요한 아이템이 되어버린 스마트폰의 편리함 뒤에 감춰진 위험한 일들을 낱낱이 드러냈다. 한 번이라도 스팸문자나 텔레마케팅 전화를 받아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이번 주제는 우리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접근했기 때문에 읽는 내내 공감과 탄성을 자아낸다. 그리고 IT에 관한 과학적 상식을 키우는 동시에 개인 정보를 자신이 먼저 지켜야 하는 필요성과 관리 방법을 제시하여 생활 백서로서 그 역할을 톡톡히 한다.
『윽! 세상에서 가장 더러운 연구』는 과학자들의 환상을 단번에 사라지게 할 특이한 이야기로 가득하다. 발 냄새의 이유, 헬리코박터균의 위험성을 알아내기 위해 과학자들은 발 냄새를 수집하고 헬리코박터균을 자기 몸에 심기도 한다. 고래 뱃속을 파헤치고, 겨드랑인 냄새를 수집하고, 정력제 테스트를 위해 기니피그의 고환까지 갈아서 먹는 과학자들의 이야기를 보다 보면 속이 이상해지는 것이 사실이지만, 이러한 특이한 연구들이 우리의 오늘을 좀 더 편안하게 해 주는 것으로 생각하면 과학자들의 노고에 절로 손뼉을 치게 된다. 이색 과학이야기가 궁금한 사람이라면 꼭 한번 읽어 보자. 단, 비위가 약한 사람은 중도에 읽기를 포기할 수 있고, 비위가 좋다 해도 미간에 주름이 생기는 것은 막을 수 없을 것이다.
만약 서울에 '운석우'가 떨어진다면 어떻게 될까? 지구 근처를 배회하는 천체(주로 소행성) 중에서 지구를 위협하는 블랙리스트는 어떤 것이 있을까? 이런 지구 위협 소행성은 어떻게 처리할 수 있을까? 영화 '딥 임팩트'나 '아마겟돈'처럼 혜성이나 소행성에 착륙해 핵폭탄을 설치하는 것이 가능할까? 『러시아 운석우의 진실』에서는 지구를 위협하는 소행성 블랙리스트와 그 대처법에 대해 구체적으로 파헤쳤다.
『당신의 장유형은 무엇입니까?』는 우리 몸 안의 숨은 ‘또 하나의 나’인 장내 미생물을 다룬다. 장내 미생물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의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 알게 될 것이다. 가령, 5명 가운데 1명은 인삼을 먹어도 효과가 없다거나, 서구화된 환경이 아토피 등 알레르기성 질환을 낳고, 이것이 장내 미생물과 연관관계가 있다는 점, 심지어 장내 미생물이 뇌의 활동에까지 영향을 준다는 점 등 때로는 신기하고 호기심을 이끌어내는, 또한 우리의 식생활을 당장 변화시킬만한 정보가 가득하다. 이 책을 통해 자신의 장유형을 가늠해보고 장내 미생물과 장 유형별 사례에 대한 정보를 실생활에 적용한다면 더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