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마미아 도나의 노래
내일을 향해 ‘거침없이 하이킥‘!
뮤지컬 <맘마미아>의 도나, 뮤지컬 배우 박해미의 자전적 에세이. <맘마미아>를 공연 중인 현재, 한국사회에서 여자여서 겪은 험난한 삶, 그리고 험난한 삶을 헤쳐나온 지금의 모습을 들려주고 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자신에게 거부할 수 없는 운명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사랑과 뮤지컬임을 강조한다. 책 곳곳에는 <맘마미아>의 공연 장면과 노래 가사가 어우러져 있다.
이 책은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나 행복을 누리며 성장한 어린 시절, 가난을 피해 떠난 부산, 이화여자대학교 성악과에 합격하면서 맞은 스무살의 찬란한 봄, 뮤지컬 배우로서의 삶, 강간으로 얻은 아이와 남편, 의처증이 있는 남편의 폭력, 아이를 빼앗기고 한 이혼, 서른 살에 찾아온 첫사랑, <맘마미아>와의 만남 등 저자의 삶을 담담하게 펼치고 있다.
저자는 뮤지컬 배우라는 화려한 모습에 숨어있는 한 여자로서의 험난한 삶을 드러냄으로써 뮤지컬 배우 박해미가 아닌 인간 박해미로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삶에서 숨기고 싶은 이야기를 드러낸다. 그 이야기는 저자 개인의 삶이지만 우리나라 여자의 삶이라고 할 수도 있다. 저자는 이 책을 열정을 억누르며 살고 있는, 사랑 앞에서 당당하지 않은, 주어진 운명에 맞서지 못한 여자들에게 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