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인의 탄생 4권 (완결)
『거인의 탄생』 전 4권은 주인공 이광의 거침없는 질주 속도만큼이나 빠르게 책장이 넘어가는 신나는 소설이다. 지도에 표기된 물리적인 국경보다 더 막강한 실질적인 힘의 국경이 실감난다. 군사력, 문화 예술, 스포츠, 경제력 등 다양한 무형이 그 힘의 원천이 되어 세상을 지배한다. 지도상의 우리의 국경은 반도, 반도라고는 하지만 섬나라와 다를 바 없는 조금은 궁색하고 조금은 억울한 현실을 이광이 속 시원하게 바꾸어버려 우리는 더 이상 반도국이 아니다. 거대한 인구를 가진 죽의 장막 뒤 중국을 경제 논리로 무장 해제시키고, 독도는 당연하고 대마도의 주권을 주장하며 일본 야쿠자를 무력하게 하는 대한국인, 콧대 높은 FBI를 쥐락펴락하는 리스타, 후세인과 카다피를 앞세워 화약고와 같은 중동에 우뚝 서는 경제, 금융의 제왕 이광을 필두로 대한국인들의 승승장구에 픽션임을 잠시 잊고 세계 전역에서 종횡무진 활약하는 대한국인들의 열렬한 팬이 되어 소설 속의 한반도 근현대사를 다시 써 보는 즐거움을 가져 봄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