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후의 만찬 2
예수 결혼설로 뜨거운 화두를 몰고 온 소설. 다 빈치가 시온수도회의 우두머리가 아니라 12세기부터 유행했던 이단 종교인 카타르파의 교주였다는 가정하에서 출발한다. 물질의 교회인 베드로의 교회를 거부하고 정신의 교회인 요한의 교회를 염원했던 카타르파의 상징들이 그림(최후의 만찬) 곳곳에 나타나 있다는 사실을 조목조목 고증을 통해 밝혀내는 것이다.
때는 1497년 1월. 교황 알렉산데르 6세가 머물고 있는 교황청에 ‘익명의 투서’가 날아들기 시작한다. 그 편지에 따르면 밀라노 대공의 후원을 받고 있는 저명한 예술가인 레오나르도 다 빈치가 ‘최후의 만찬’이라는 대작을 준비하고 있고, 그 안에는 수많은 이교도적 상징들이 은밀히 내포돼 있다고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