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미리보기
고아로 자란 코끼리의 분노
- 저자
- 박이문 저
- 출판사
- 미다스북스(리틀미다스)
- 출판일
- 2011-08-17
- 등록일
- 2014-02-25
- 파일포맷
- EPUB
- 파일크기
- 370KB
- 공급사
- 예스이십사
- 지원기기
-
PC
PHONE
TABLET
웹뷰어
프로그램 수동설치
뷰어프로그램 설치 안내
책소개
냉정한 두뇌, 슬픈 심장의 언어!!
21세기 한국의 대표적인 철학적 지성이자 당대의 석학인 시인 박이문의 신작 시집. 젊은 시절의 작품들은 모더니즘의 분위기도 풍기고 있으나 최근의 작품들은 간혹 당황스러울 정도로 직설적인 화법으로 환경 위기를 고발하고, 인간의 야만을 꾸짖는다. 냉정한 두뇌의 관찰이 심장으로 녹아들어 우주와 자연의 암인 인간의 생태환경을 바라보며 슬픈 심장으로 변해가는 것이다.
전 4부로 나누어진 시집은 제1부 ‘생명’으로 시작하여, 제2부 일상, 제3부 인생, 제4부 이국 그리고 서정에 이르기까지 그의 관심은 창조와 생명의 출발보다는, 이미 창조된 생명의 보존을 향한다. 이른바 생태계의 움직임이다. 생태계에 대한 관심은 곧 생태계가 파괴되고 있다는 안타까움이며, 그 안타까움은 문명 비판으로 이어지고, 이는 결국 엄청난 분노로 분출된다. 우리 모두의 존재의 의미는 무엇이고, 그 의미를 찾고 유지하는 것이 대체 이 세상에서 어떻게 가능한지에 대해서 깊이 접근할 수 있는 작품집이다.
저자소개
1930년 충남 아산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불문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프랑스 소르본느 대학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 후 프랑스, 독일, 일본, 미국 등지에서 30여 년 동안 지적인 탐구와 후학 양성을 위해 교수생활을 한 뒤 귀국했다. 귀국 후 포항공대 교수로 재직하다 정년퇴임하였으며, 현재 미국 시몬즈 대학 명예교수이자, 연세대학교 특별초빙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철학가이자 문학가로 국내에서 손꼽히는 당대의 석학으로 칭송받고 있으며, 프랑스 철학에 있어서 최고의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폭넓고 해박한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쓴 그의 글은 세대를 불문하고 꾸준한 사랑을 받았고, 그의 글에 감명한 이들은 그가 강조한 지적 투명성, 감성적 열정, 도덕적 진실성을 좌우명으로 삼기도 하였다. 저서로는 『녹색 한국의 구상』,『아직 끝나지 않은 길』등 다수가 있으며 최근작으로 『과학, 축복인가 재앙인가』가 있다.
목차
제1부_생명
고아로 자란 코끼리의 분노
그 아무것도 아닌데, 아무것도 아니라서
생태계
생명존중의 몇 가지 양식
지구에서 인간이란
오징어의 사랑과 죽음
봄에 솟아나는 생명의 싹
나의 연령, 나의 윤회
문명의 임종
생명
봄을 알리는 일산 호수공원의 낯선 새
흰 눈 속에서 눈을 뜨는 흰 크로커스 꽃봉오리
난리가 나고, 모두가 미쳤는데 무슨 시를 어떻게 쓰랴
어느 날 늦은 오후 일산 호수공원의 풍경
아수라장
도깨비 세상
어째서 나는 아직도……
그 침묵의 뜻은
태풍과 폭우 앞에서
가면 갈수록 멀어지는 길
풍경
장마 끝 흰 구름과 하늘
일산 호수공원 철창에 갇힌 짝 잃은 두루미
똥파리가 있는 한 풍경
제2부_일상
아파트단지의 간판은 설치 아트 상설전시장
영안실
인천공항에서
동창명부를 들춰 보면서
함박눈이 내리는 12월 말 거리에서
얼음판 요정의 나비춤: 김연아송
주말 고속도로에서
시신기증등록을 하고 나서
슈퍼마켓 푸줏간
찬희 형님의 매장
보라매 병원 입원실의 메타포
병실에 누워
연세대 캠퍼스 은행나무 단풍 길
설날의 새로운 의미
눈 오는 날의 바쁜 까치
덕수궁 좌측의 돌담길
김태길 선생님을 위한 조사
주말 즐거운 낚시터의 회 파티
소르본대학의 옛 은사에게 새벽 안부 전화
가까워지는 아포카프리스
영화 ‘위대한 침묵’
폭설이 퍼붓는 태백산 밤의 짐승들
아직도 쓰이지 않은 시
영상 환경오염
제3부_인생
나는 새에 반했고, 개는 나의 동무였다
77번째의 꿈을 꾸면서
바닷가 거룻배 하나
인생은 병원이고 병원은 인생이다
자연은 인상파 화가이다
일산 두루미의 좌선
우주의 가득 찬 공백
꿈속의 형이상학적 토론
영원한 것들
잠이 오지 않는 함박눈 퍼붓는 밤
할아버지의 팔을 잡아 드려라
이 할머니를 부축해주세요
성저공원에서 만났던 박새는 눈송이가 퍼붓는 이 밤을 어디서 지새울까
강풍 속 눈보라 몰아치는 밤에 떠오르는 상념들
별의 고독
설경
함박눈이 쌓이는 날의 풍경
짐승들의 가지가지 신비로운 섹스 방식
내가 정말 바라는 것은 무엇인가
일산 호수공원의 살아난 배롱나무
바람직한 삶과 죽음
나의 명상
나의 소원
죽음에서 살아나다
제4부_이국異國그리고 서정
네팔, 눈에 덮인 히말라야 산봉
네팔, 바그마티 강변의 힌두교 성지, 시바신의 파슈파트넛 사원 화장터에서
네팔, 쿠마리 여신의 집
비라나시, 갠지스 강 순례지에서
뭄바이의 한 거리에서
년 월 일 인천 공항과 프랑크푸르트 행 KE905 기상에서
Frankfurt Buchmesse 2009/10/17독일
Wetzlar성당 및 Goethe & Lottehaus Plaza
히말라야 골짜기에서 추락사한 한 알피니스트, 고미영의 소식을 접하면서
아이티 지진의 속보를 보며
대인待人
정착지 없는 여권
불행 속에서
게시판
T역첩驛帖
대화 끝에서
폐문
영토
5월의 여인
회화를 잃은 세대
아스팔트 길 위에서
기도와 같은 순간
상처傷處
혼자만의 시간
냉정한 두뇌, 슬픈 심장의 언어
- 박이문의 시세계
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