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러워라 늙는다는 것은
중심지에 이른 나는 놀랐다.
옛 것을 확인 하기란 정말로 힘들었다.
다니던 학교가 있을거라고 여기었던 그 자리에는 은행이 버젓이 있었고 하지만 내가 그토록 사랑했었던 메르세데스는 나를 대뜸 알아보았다.
온 정열과 영혼을 다 바쳐 사랑했던 이십 년전의 나의 연인. 비록 지금은 늙어버린 메르세데스이지만. 정말로 세월이란 무정한것이였다.
변화된 내 고향을 돌아보는 내 마음은 기쁘기도 하고 착잡하기도 하였다. 모든 것이 변해버렸다. 지어 그토록 인심좋던 사람들 까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