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꽃을 꺾지 마세요

꽃을 꺾지 마세요

저자
덕일
출판사
프로방스
출판일
2015-05-13
등록일
2015-09-25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0
공급사
북큐브
지원기기
PC PHONE TABLET 프로그램 수동설치 뷰어프로그램 설치 안내
현황
  • 보유 1
  • 대출 0
  • 예약 0

책소개

평등과 나눔 그리고 어울려 살아가기
우리가 사소하게 여기는 동?식물, 흘러가는 물이나 길가에 구르는 돌 하나에 이르기까지 저자가 생활 중 가까이에서 보고 느낀 삶의 지표를 미셀러니 형식으로 엮은 책이다. 저 부는 바람에서 상생의 도道를, 코스모스에서 어울려 살아감의 값어치를, 기차역에서 잠시 돌아보는 여유를, 흘러가는 강물로부터 참회의 미덕을…. 삶을 영위하는 도道란 거창하거나 저 먼 곳에 있지 않다. 우리가 보고 배워야 할 것은 삼라만상에 녹아 있다.
이 세상은 부처의 세계요, 존재하는 모든 유정물(생물)과 무정물(무생물)에는 애당초 부처의 마음을 가지고 있다. 삼라만상은 법신法身의 법(자연의 원리라 해도 무방함)에 의해 서로 홀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연기緣起(인연)에 따라 서로 연관되어 있다. 모두가 존귀하며 불성대로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오로지 인간만이 법신세계의 질서를 파괴하는 행위를 서슴지 않는다. 욕심(탐)과 성내는 마음(진) 그리고 어리석은 마음(치)에 가려져 제가 갖고 있는 불성을 드러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세상에서 벌어지고 있는 모든 재해와 해악. 자연파괴, 불법과 부정, 거짓과 기만, 차별과 갈등은 모두 탐?진?치로 얼룩져 불성을 잊고 사는 사람들 탓이다.
삼라만상은 서로 연관되어 있지 않는 것이 없으며 ‘너’와 ‘나’는 둘이 아니라 하나임을 알아야 한다. 이 연기의 법을 이해하면 우리는 이 세상 모든 것들이 평등함을 인식하게 되고, 서로 역할을 인정하고 존재에 서열을 매기지 않으며, 불편부당한 간섭을 배제하고 편을 가르지 않으며, 자慈와 비悲의 마음으로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부처의 마음이 나에게 드러난다. 연기법을 이해한 후에는 참회가 뒤따라야 한다. 유정물과 무정물은 생각하지 않고 본능(불성)대로 살아가니 문제가 없다. 유일하게 생각하는 존재인 인간, 탐?진?치가 끊임없이 유혹해 온다. 이를 제어하는 데는 참회가 최상의 방법이다. 맑은 샘에서 출발한 강물이 흘러가면서 오염되어도 제 스스로 맑음을 유지하기 위해 몸부림치면서 사람들과 동식물들을 살리고 기어이 바다에 닿는 것처럼 참회심은 끊임없는 자기 정화를 추구한다.
총 40꼭지의 단편으로 구성되어 있는 이 책. 매 꼭지마다 저자가 독자들과 공유하기 원하는 바는 일관적이다. 평등, 나눔, 어울림이다. 전 세계적으로 불거지고 있는 자연파괴, 빈부격차, 부당한 갑을관계, 각종 비리와 부정이 어디에서 발생하며 그 대책이 무엇인가에 대해 우리 가까이에 있는 대상을 예로 들어 무겁지 않은 해법을 내놓는다. 부정적 현상에 대해서도 호들갑 떨지 않고 차분하게 대처한다. 이 책에서 저자의 해법은 한결같다. 연기를 이해하고 끊임없이 참회하는 것으로 귀착된다.
탐진치에 저항하는 인간의 가장 위대한 관성은 참회심-본문 중에서
사람의 자정 능력은 곧 불성佛性을 유지하려는 인간의 관성 즉 인간다움을 잃지 않으려는 오염에 대한 저항입니다. 불성 중에서 오염에 저항하는 가장 큰 내성이 무언지 아십니까? 참회심입니다. 스스로 알게 모르게 지은 죄를 드러내 놓고 회개하는 마음이 참회심입니다. 낙동강이 흘러가면서 가사천의 맑음을 되찾으려하는 자정 기능처럼 잠시 오염된 자신의 마음을 자정하는 데 가장 큰 힘이 됩니다. 참회심은 사람을 사람답게 만드는 가장 거룩한 마음입니다. 그럼에도 소수의 사람들이 악에 물든 채 삶을 마감하는 이유는 불성을 회복하려는 마음 즉, 스스로 태어날 때의 그 깨끗함을 회복하려는 참회심을 스스로 드러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오니汚泥에 살면서도 맑고 고귀한 꽃은 피워내는 연꽃의 불성을 그들이 깨닫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QUICKSERVICE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