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잠시 눕는 풀

잠시 눕는 풀

저자
박혜원
출판사
eBook21.com
출판일
0000-00-00
등록일
2016-07-07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0
공급사
북큐브
지원기기
PC 프로그램 수동설치 뷰어프로그램 설치 안내
현황
  • 보유 5
  • 대출 0
  • 예약 0

책소개

시우는 김여사의 개인 운전사이다. 2년 전 우연히 김여사를 만나 김여사의 댁의 청소부로 일하면서 그는 운전기술을 배우게 된다. 그에게 있어서 김여사는 은인이었다. 그러던 어느날 김여사는 음주운전으로 한 행인을 차로 치게 되고, 시우 또한 이로 인해 크게 다친다. 하지만 시우는 아무런 불명도 없이 그 죄를 대신하게 되는데…
당신 잘 만났소. 뭐 내 동생이 차를 몰았다구? 아무리 우리 인생이 하루살이 같은 목숨이라도, 그래 생사람을 살인자로 몰아?
종우의 얼굴은 벌겋게 상기되어 있었다. 살기등등한 종우의 서슬에 이선생은 찔금 놀라더니, 이렇게 기가 죽어서야 안 되겠다고 생각했던지 헛기침을 하고는 맞대들었다.
누구 앞에서 이게 무슨 버릇이야. 이 자식, 꼭지에 피도 안 마른 놈이 정말 호랑이 무서운줄 모르는 고양이로구먼. 네놈까지 영창에다 넣어야겠어.
참말, 젠장헐 놈의 고생이 시작되는구먼.
누군가가 이렇게 말했다. 같이 이송되는 사람은 열 두 명, 그중 시우의 나이가 가장 어렸다.
시우는 형이 확정될 동안 구치소에서 석 달 남짓을 보낸 셈이었다. 그동안 꽤나 고생을 했고, 이번 겨울은 특히 입동(立冬)을 넘기자마자 강추위가 시작되어 겨울나기에도 엔간히 숙달된 셈인데, 어쩐지 발가락 끝이 패인 듯 시려왔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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